초등학교 3학년인 어린 딸이 친구들의 예쁜 자기방을 부러워할 때면 이 아무개 씨(47세, 모현동)는 마음이 아팠다. 기초생활수급자로 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이 씨는 만성질환과 우울증으로 근로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또 매달 갚아야 하는 부채로 생활은 늘 빠듯했다.
안타까운 이 씨의 사연을 접한 익산시 희망복지지원과에서는 이마트 익산점과 함께 집수리에 나서 이 씨의 수영이(가명, 10세)가 예쁜 방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이마트 익산점 봉사단은 작은 방에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하고 수영이와 동생들을 위한 책장과 책상, 서랍장, 컴퓨터 책상 등을 새로 들여놓아 수영이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작지만 예쁜 공부방 만들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 돌아와 자신의 방을 본 수영이는 “이제 친구들을 초대해서 새로 생긴 공부방을 구경시켜 주고 싶다”며 기뻐했다.
김태성 이마트 봉사단장은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린다”며 “이런 보람을 안겨주니까 힘들어도 언제나 다시 힘을 내 봉사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익산시 협약기관인 이마트 익산점은 익산시 희망복지지원사업의 든든한 후원자로 행복나눔마켓 대상자에게 매달 사랑의 맛데이를 통해 짜장면을 제공하고, 후원물품과 후원금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으로 익산시의 어려운 이웃들의 힘이 되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