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강도범이 용감한 60대 노인에게 덜미를 잡혔다.

21일 익산경찰서장(총경 조용식)은, 지난 19일 위험을 무릅쓰고 온 몸을 던져 강도범을 검거한 용감한 시민 A씨(64)에게 신고 포상금을 전달하고, B(28)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금품을 절취하기 위해 지난 19일 오전 9시35분께 익산시 남중동 한 주택에 침입했다가 집주인 C씨(67·여)에게 발각되자 C씨의 목을 졸라 넘어뜨리고 손가락과 귀를 깨물어 상해를 입혔다. C씨가 비명을 지르며 강하게 저항하자 B씨는 부랴부랴 그를 밀치고 달아났다.

하지만 그곳을 지나다 우연히 C씨의 비명 소리를 들은 A씨는 비명소리가 난 곳에서 한 젊은 남성이 나와 달아나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의 뒤를 곧바로 쫓아가 격투 끝에 C씨를 붙잡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경찰조사 결과 C씨는 강도죄로 1년6월을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 6일 출소했고 강도와 절도 등 전과 12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용식 익산경찰서장은 “강도범을 검거한 A씨의 행위는 義로운 시민상 감이다. 위험 속에서도 시대에 많은 시민들에게 귀감이 되며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감사와 격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