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로 지난해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며 기반을 탄탄히 닦아 온 익산시가 2013년 학교급식센터 운영 두 번째 해를 맞아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내실다지기에 나섰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제정한 익산시는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우수농산물 지원예산을 편성해 학교에 지원해 왔으며 끊임없는 민관 협의를 거쳐 학교급식센터를 설립하고 지난해 3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익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관내 156개교, 47,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1,243톤(매출액 45억원)의 우수농산물을 식재료로 공급했으며 이 중에서 익산이 원산지인 농산물의 비율이 70%에 달했다. 또 급식센터 운영에 맞춰 관내 30여 농가에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생산자회’를 구성해 채소, 과일, 버섯 등 공급 가능한 지역의 친환경농산물 공급체계를 수립할 수 있었다.
아울러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역 친환경농산물의 그간 축적된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질 좋고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 확보를 위한 공급업체 선정 및 공급계획 수립, 농가에 대한 친환경농산물 생산지도를 비롯해 학교현장의 실정에 맞는 수발주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의 사업을 추진해 ‘친환경 농산물 중심, 지역농가 중심의 식재료 공급’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며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되고 있다.
익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내실 있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까지 일반농산물까지 공급했던 것을 친환경농산물 공급에 집중해 명실공히 친환경 학교급식으로의 방향성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으로 친환경 쌀은 물론 감자, 양파 등 주요 품목과 과일류 등 신선도 유지가 필수적인 품목의 지역 내 자급기반을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는 생산계획 수립을 마치고 생산농가에 대한 현지지도에 나서는 등 준비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생산자 및 공급업체 등에 안전성 유지를 위한 지도와 함께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협력체계를 구축 매월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산농가, 영양교사, 학부모 등 학교급식 관련 주체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학교급식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각자의 역할에 대한 상호 이래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학교급식 수급자인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교육계획을 수립해 현장체험학습, 스쿨팜 시범운영 등을 통한 올바른 식습관 형성은 물론 지역농산물에 대한 사랑을 키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익산시 학교급식지원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내현 농산유통과장은 “지난해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어려움 속에서도 학교와 행정, 공급업체, 농가 등 모두의 노력으로 다행히 잘 뿌리를 내린 것 같다”며 “2013년에는 지난해 확고히 다진 기반 위에 내실 있는 운영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