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청소년 복지비전사업’ 지원 대상 청소년과 그 학부모 200여명이 10일 주말을 맞아 모처럼 영화나들이에 나섰다.
이들의 영화나들이는 ‘청소년 복지비전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중 하나인 CGV 익산점에서 저소득 청소년과 학부모 200명을 초청해 이루어졌다.
지난해 영화 ‘완득이’ 관람 이후 올해 또다시 추진된 이번 영화나들이는 청소년들이 사전에 직접 영화를 선정하게 해 최근 개봉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늑대소년’을 함께 관람하게 되었다.
청소년들은 직접 자신들이 선택한 영화 ‘늑대소년’을 기다리며 설레어 했으며 영화를 보는 내내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몰입하는 등 이날 영화 상영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화 감상을 마친 한 여학생은 “영화를 보는 내내 울다 웃다하며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며 “영화를 보고 나서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영화 무료상영은 청소년들과 부모님이 함께 영화를 보며 모처럼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었다”며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소년 복지비전사업은 익산시가 자라나는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문화와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습기회를 제공해 미래비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시작한 민관 공동참여의 익산시 자체사업이다.
익산시는 이 사업을 위해 학원, 서점, 체육관, 영화관 등 총 230개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정했으며 서비스 제공기관 대표자가 50%, 익산시가 10%를 지원해 청소년은 10%를 부담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