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남중학교의 서부권 이전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이리남중학교 서부권 이전에 따른 현 학교 부지의 활용방안이 파생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급물살을 타고 있는 이리남중의 서부권 이전이 자칫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사회적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원천 차단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익산 모현도서관에서 6일 열린 익산 신도심 교육수요 대응을 위한 토론회에서 전북교육청 이승일 행정과장은 “구도심지역 학교 학생수가 감소하는 현상에 대응하고 신도심지역 학교 신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도심 학교를 신도심지역으로 이전 재배치하는 대안 제시는 시의적절한 학생수용대책”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이리남중은 건물 노후화가 심해 교육시설이 열악한 편이며 교사개축 등 막대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요구되는 실정”이라며 “이에 따라 입지조건, 통학조건, 시설조건, 재정조건을 검토한 결과 이전 재배치학교로 이리남중학교가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중학교 이전 권한을 가진 전북교육청이 이리남중 서부권 이전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학교 이전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리남중의 서부권 이전으로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구도심 지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익산시의회 손문선 의원은 “학생수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학교 신설보다는 이전이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학교 이전을 위해 지역사회 갈등을 최소화하고, 해당 학교에 대한 활용대책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전북도의회 김연근 의원은 “현재 남중학교 인근은 구도심지역으로 신도심지 개발에 따른 인구이동과 주요시설 이전 등으로 낙후가 심화되고 있다”며 “학교 이전에 따른 활용방안으로 지역주민 복지와 평생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