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개막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로 붐볐던 ‘제9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4일 폐막했다.
이번 ‘제9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는 70여만 명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 천만송이 국화의 진한 향기 속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껏 즐겼다.
익산시는 이번 국화축제에는 관람인원의 70%이상이 수도권을 비롯한 광주, 대전,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외지 관람객으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제9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70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홍보, 판매하는 농특산물 판매장과 체험, 먹거리 장터를 통해 10억 원 정도의 현장 매출을 올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국화축제에서는 국화 12만점이 화려한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천년고도 익산의 숨결을 테마로 한 20m 크기의 고도의 문과 국보인 미륵사지석탑, 왕궁리 5층석탑, 그밖에 행복의 성, 익산 4색 종교유적 등이 화려한 국화 장식으로 전시되어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사)한국화훼협회와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전국국화경진대회’에는 500여점의 국화동호인들이 우수한 국화작품을 출품해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비롯해,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등 18점이 수상작으로 선정, 전시되는 등 수준높은 국화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특설무대에서는 익산시립예술단을 비롯한 많은 시민단체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며 문화욕구를 충족했으며 다양한 국화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 아이부터 학생, 어른에 이르기까지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전국적인 입소문으로 올해는 더욱 많은 관람객이 찾아 전국 최고의 국화축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준비해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축제, 전국 최고의 국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