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경산 장응철 종법사의 취임을 축하하는 추대식이 내달 4일 봉행된다.
원불교는 오는 11월 4일 오전 10시 익산 중앙총부에서 제14대 경산 장응철(張應哲) 종법사의 취임을 축하하는 추대식을 봉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재취임하는 경산 종법사는 6년간 재임하였으며, 지난 24일 익산 중앙총부에서 열린 임시수위단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지지를 받아 재선출, 연임하게 됐다.
이날 추대식에는 불교, 개신교, 가톨릭 등 각 종교계 지도자, 문화관광부 장관, 김완주 전북지사, 교도 등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원음 오케스트라, 원음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으로 시작되는 추대식은 종법사의 취임 고유문 낭독, 취임설법, 봉헌의식 순으로 1시간 30여 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봉헌 의식은 종법사에게 원불교 종법사장과, 종법사 법의, 소태산 대종사로부터 전수되어 오는 법통의 상징인 법장을 봉헌한다. 대중의 축하 속에 행해지는 봉헌 의식은 이날 추대식에 가장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원불교의 종법사는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로부터 이어져오는 법통을 계승한 주법(主法)으로서 교단의 최고 직위를 말하며, 교단을 주재하고 교헌에 의해 대외적으로 원불교를 대표하는 최고지도자다. 종법사의 임기는 6년으로 중임 할 수 있으며, 법위 원정사 이상, 연령 74세까지 피선자격이 있다.
한편,역대 종법사로는 교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2세 정산 송규 종사(19년 재위), 3세 대산 김대거 종사(33년 재위)에 이어 4세 좌산 이광정 종법사가 12년간 재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