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송이 국화축제가 한창인 익산에서 다문화 여성들이 춤으로 하나 되는 무대가 마련됐다.
익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주여성들로 이루어진 다문화 예술단 ‘하모니’는 10월 30일 ‘제9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열리는 중앙체육공원 무대에서 ‘함께하는 어울림! 다문화 전통무용 공연’을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국제결혼을 주제로 결혼이주여성들이 모국에서 한국으로의 국제결혼을 꿈꾸며 보낸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한국에서 결혼 후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한국사회에 적응해 가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또한 러시아, 베트남, 중국 등 18명의 결혼이주여성과 14명들이 함께 고국의 전통무용과 다문화 사회의 화합을 표현한 강강술래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익산시 다문화지원센터 채옥희 센터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에 와서 의사소통과 가족 간의 갈등,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들이 모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자존감을 높여 자녀들에게 자랑스러운 어머니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술단을 창단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2009년 창단한 다문화예술단 ‘하모니’는 전라북도 세계인의 날 행사와 2010년부터 2년 연속 다문화가족지원 전국네트워크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익산시 가족어울림축제, 전라북도 다문화가족 어울림축제 등 다양한 지역축제에서 공연을 펼치며 다문화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