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의 골목상권 붕괴 우려를 낳았던 롯데마트 익산점의 증축계획이 전정희 의원의 국감 맹활약으로 백지화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 전정희(익산을)의원은 24일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롯데마트 노병용 사장을 상대로 “증축 계획 접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전 의원은 “(주)롯데쇼핑은 지난 7월 롯데마트 익산점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디지털 매장을 증축할 목적으로 익산시에 건축 심의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유통산업발전법상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피하기 위해 복합쇼핑몰로 업태를 변경하려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전 의원은 “증축될 건물에서 가전제품만을 팔겠다는 말을 그대로 믿을 소상공인은 아무도 없다”며 “지금이라도 증축 계획을 전면 백지화시켜 익산시민들에게 상생협력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증축 목적은 가전제품과 완구매장을 위한 것이었는데, 지역에서는 당초 목적과 다르게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의원님을 비롯해 익산시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증축 계획을 취소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백지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