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최고지도자인 14대 경산 장응철 종법사<사진: 원불교 중앙총부 제공>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14대 종법사에 경산(耕山) 장응철 현 종법사가 재선출 됐다.
원불교는 22일 경산 장응철(72) 현 종법사를 교단의 최고지도자인 종법사로 재선출했다고 밝혔다.
장 종법사는 이날 익산시 중앙총부에서 열린 임시수위단회(임시의장 김혜봉 교무) 투표에서 15명의 후보와 경쟁 끝에 재적 단원 2/3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14대 종법사로 선출됐다.
수위단회(首位團會)는 34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원불교 최고의결기구이다.
장 종법사는 2006년 교조 소태산(少太山) 박중빈(1891-1943) 대종사, 정산(鼎山) 송규(1900-1962), 대산(大山) 김대거(1914-1998), 좌산(左山) 이광정(70) 종사에 이어 원불교의 다섯 번째 최고지도자에 올랐다. 종법사의 임기는 6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14대 종법사로 선출된 장응철 종법사가 22일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부 영모전에서 봉고식을 마치고 교도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원불교 중앙총부 제공>
장 종법사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나왔고 청주교구장과 서울교구장, 영산선학대학장, 교정원장 등을 지냈다.
장 종법사는 이날 선출 후 중앙총부 영모전에서 봉고식을 가졌으며, 11월3일 중앙교의회에서 공식 추대된다.
장 종법사는 당선사에서 "어느 한 사람의 힘보다는 대중과 함께할 때 무슨 일이든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함께 개교 100주년을 준비하고 대종사님을 비롯한 선영의 뜻을 이어 제2의 창립을 열어가겠다"며 '함께'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