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대형마트들의 의무휴업이 이번 주말부터 다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재추진을 추석 명절 이전에 시행하기 위해 그간 서둘러 온 익산시의 행정적 절차가 거의 마무리 돼 이번주 대형마트 등에 주말 의무휴업 지침이 통보될 예정에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익산시의회가 대형마트 의무휴무일 지정과 관련된 조례안을 수정 처리함에 따라 시민 의견청취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대형마트 3곳과 SSM 3곳 등 모두 6곳에 오는 23일 의무휴업 통보 방침을 전달할 계획이다.
사실 익산시는 시의회에서 지난달 29일 원포인트 개원을 통해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관련된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마자 곧바로 행정절차에 들어가는 등 이번 주 일요일부터 휴업이 가능하도록 무척 서둘러 왔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번 임시회에서 '익산시 유통기업상생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가 자치단체장의 재량권을 제한할 소지가 있다는 규정을 상위법인 '유통산업 발전법'에 부합토록 하고, 현행 조례 운영상에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아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시는 이 조례를 근거로 대형마트 의무휴업 관련 조례안에 대한 의견청취기간이 끝나는 18일을 기점으로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 짓게 되는데 이르면 19일께 내부 결심을 받아, 대형마트와 SSM에 둘째 주와 넷째 주 의무휴업하도록 통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의견청취기간에 특별한 이의가 제기되지 않았다"며 "이번주 일요일부터 의무휴업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추석 명절을 한주 앞두고 주말 의무휴업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래시장 상인들과 지역상인들이 명절 대목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는"명절 장보기는 대형마트보다 20%이상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해주길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