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주민 1인당 지방세 채무액이 71만원으로 나타났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2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또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33만 7천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3일 도내 각 자치단체에서 일제히 내놓은 '2012년 지방재정 공시'(2011년도 재정 결산)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민 1인당 시·군세(市·郡稅) 부담액은 완주군이 6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군산시가 48만5천원, 무주 35만4천원, 전주 35만3천원, 김제 34만8천원, 익산 33만7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진안군은 20만3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순창(21만9000원)과 장수(22만원)·고창군(22만7000원)도 1인당 부담액이 낮았다.
지방세수 증가에 큰 몫을 담당하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이 인구에 비해 많고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된 지역에서 1인당 지방세(시·군세) 부담액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시·군세에는 지방소득세와 주민세·재산세·자동차세·담배소비세 등이 포함된다.
또 주민 1인당 지방채무액은 완주군이 1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익산(71만원)과 정읍시(58만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장수군은 채무가 아예 없는 것으로 공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