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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 하나면 올킬! 거창한 관광지 안 부럽네~

익산에서 소박하게 즐기는 여름 나들이

등록일 2012년08월01일 18시0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초록이 주는 상쾌함, 그늘 밑 시원한 바람, 아이들의 웃음소리~

거창한 여행 계획 없이도 돗자리 하나와 도시락만 있다면 얼마든지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북적대고 사람 많은 유명 관광지보다 가족들과 소박하게 여름을 쉴 수 있는 알짜배기 장소를 소개한다. 더위에 지친 당신, 떠나라~ 어떻게? 최대한 가볍게!

# 더위를 이기는 시원한 물줄기, 역사 공부는 덤! - 금마서동공원 
더위를 이기는 시원한 분수와 함께 백제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익산시 금마면에 자리한 서동공원은 무왕상과 서동, 선화입상 및 부도, 12지 신상, 기타 조각 작품 등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일명 조각공원으로 불리는 곳이다.

860여 평의 잔디광장을 비롯하여 미륵광장, 수변광장, 야외무대에는 철쭉 앙벚나무 외 77,000본의 조경식재 등이 어우러져 있어 연인과 가족들의 쾌적한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많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시원한 바닥 분수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상시 가동된다. 아이들은 분수대를 이리저리 오가며 물놀이 삼매경에 빠진다. 시원하게 터져 나오는 물줄기는 어린 아이들까지 안심하고 들어서서 놀 수 있어 분수대 주변으로는 가족 나들이객들이 돗자리를 깔고 이곳저곳에 진을 치고 있다. 방울방울 흩어지는 물줄기처럼 까르르 번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도시의 소음과 각박한 시간들을 단숨에 날려준다.

또, 서동공원 주차장 위쪽으로 마련된 마한관은 백제문화권과 연계한 관광자원 및 역사교육을 위해 익산시가 2008년 조성한 곳으로 서동공원의 보석 같은 공간이다. 마한의 역사와 생활사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역사 공부도 덤으로 할 수 있으니 물놀이 후엔 아이들과 꼭 들러보길 권한다.

# 아이들은 오싹 물놀이, 어른들은 앗싸 꽃놀이~ - 보석워터파크 & 원광대 자연식물원
원광대학교 동문주차장에 들어서니 “야호~”아이들의 함성과 웃음소리가 연달아 터진다. 지난해 보석박물관에서 진행한 보석워터파크가 올해는 동문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온 것.

형형색색 아기자기한 풀장 속에선 뜨거운 햇볕도 오히려 반갑다. 튜브와 보트에 몸을 맡기고 대형과 중형, 소형풀장을 쉴 새 없이 오가는 아이들. 미끄럼틀 위에서 슝 내려서는 모습은 물 찬 제비가 따로 없다.

더위를 피해 반짝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보석워터파크는 8월 26일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1인당 1만원(할인가 8,000원), 단체 10인 이상 8,000원이다. 24개월 이하의 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수영복, 수영모, 개인수건, 돗자리와 물놀이 용품을 준비해 가면 되고 대여도 가능하다. 평일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아이들이 물놀이로 한창일 때 부모들은 녹음이 짙은 원광대 자연식물원으로 짤막한 데이트를 나서보자. 원대 보석워터파크 반대편 쪽에는 식물원으로 들어서는 쪽문이 개방돼 있다.

자연식물원 안의 여름정원(Summer Garden)은 지금 연꽃이 한창이다. 습지 원두막 주변으로 섞어 핀 홍련화와 백련화, 수련은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핑크와 하양 무궁화도 만개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자연이 녹아 든 시원한 차 한 모금이면 여름 더위는 피할 것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친구가 된다.

# 아담해서 좋다, 함라산 품으로 통통~ - 웅포문화체육센터
작아서 더 좋은 곳이 있다. 익산시 웅포면 숭림사 부근에 자리한 웅포문화체육센터는 체육센터건물 앞쪽에 마련된 조그만 잔디밭이 매력적인 곳이다. 공간이 넓지 않아서 시야도 좁은 편이지만, 덕분에 막 걸음마를 뗀 돌쟁이부터 서너 살 유아들을 안전하게 풀어(?)놓을 수 있다.

자동차와 자전거가 없는 200여m의 산책로와 2년 전 마련한 어린이 놀이시설까지, 아이들은 모처럼 아장아장 뛰어다니며 자연을 만끽한다.

부모들은 그늘 밑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도시락을 먹거나 큰 대자로 누워 더위를 식힌다. 함라산 자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아이들의 재롱과 뜀박질을 보고 있으면 세상을 모두 가진 부자처럼 그저 여유롭다.

또, 웅포문화체육센터는 평상 12개, 모종 3개, 유격 훈련장과 운동 기구, 미니축구장이 있고 유모차 4대가 구비되어 있다. 유모차는 신분증이 있으면 대여가 가능하니 아이와 함께 10여분 남짓한 곳에 자리한 숭림사로 두 번째 산책을 나서는 것도 좋다.

녹음이 짙은 숭림사 진입로는 그늘이 많고 나무가 울창해서 선선한 기운을 느끼며 짧은 산책을 할 수 있다. 숭림사 입구의 약수물 한 바가지면 몸도 마음도 금세 가뿐해진다.

# 정자 밑 돗자리 깔고 진짜 풍류 맛볼까~- 함벽정 & 보석박물관 조각공원 
익산의 벚꽃 명소인 함벽정은 보석박물관 왼쪽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고장의 부호였던 송병우가 왕궁저수지 제방이 완공된 것을 기념하여 건립한 정자인데, 주변에 벚나무가 많아 봄이면 벚꽃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정자 뒤로 나무가 우거져 있어 저수지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는 없지만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함벽정을 내려와 수변정에서 박물관으로 돌아 나오는 길 중간에는 보석박물관 조각공원이 있다. 가족 화합상을 중심으로 조각 1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곳 주변으로 가족들과 앉아 쉴 수 있는 파고라가 여러 개 마련돼 있다. 여름 날, 이 그늘에 앉아 땀을 식히며 모처럼 호사를 누리는 것도 좋다.

또, 보석박물관에서는 8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4, 11, 18일) 클레이를 이용한 목걸이와 열쇠고리 만들기, 공룡의 탄생과 소멸, 화석 만들기 등 키즈보석 아카데미가 진행되니 나들이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알찬 휴일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원광대학교 자연식물원 ☎ 850-5043 http://botanicalgarden.wonkwang.ac.kr

웅포문화체육센터 ☎ 859-3851

보석워터파크 ☎ 833-0451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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