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익산점이 지역의 거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증축을 강행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상인과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익산시의회(의장 김대오)와 시민사회단체, 지역상인들은 26일 시의회에서 롯데마트 익산점 증축과 관련해 접수된 건축심의 신청에 대응하기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에 따른 증축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영역까지 확대하려는 대기업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행동게시에 돌입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우선 롯데마트 증축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제작해 곳곳에 게시하고 집회신고를 통한 준법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분야별 법적 대응을 위해 전문가 자문을 얻는 등 문제 해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민감시단을 활용, 대형마트 운영에 있어 문제점이 없는지 철저히 조사하며 압박수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롯데마트 증축에 대해 이한수 시장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만큼 익산시와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대책위는 롯데마트 증축 반대 의지가 확고한 만큼 이를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여론을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위한 익산공동대책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종대 시의원은 “롯데마트 증축은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 분명하다”며 “시민들이 이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설득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