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국도를 책임지고 있는 익산국토관리청이 국도와 지방도, 고속도로, 철도 등 모든 교통망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찾기에 나섰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구자명)은 지난 달 호남권 연계교통망 효율화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을 국토연구원과 체결했으며, 최근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호남권 연계교통망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은 도로별 발주기관이 달라 발생할 수 있는 연계성 미흡과 지자체의 재정 부족으로 인한 사업추진 지연, 도로관리기관 이원화에 따른 사업효과 감소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용역에서는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 관리청이 달라 발생할 수 있는 도로간 연계성 부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도로와 KTX(철도), 공항, 항만 등의 교통망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섬의 비중(전국 섬의 65%)이 크고 낙후도가 높은 서남해안권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도로망 구축 방안도 도출될 예정이다.
연구 용역을 맡은 국토연구원은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자치단체와 한국도로공사 등 모든 교통관련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다양한 현장 조사와 해외사례 조사도 추진한다.
용역은 최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으며, 오는 12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내년 3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모든 교통망을 대상으로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는 이번 익산국토청이 전국 첫 사례이며, 익산국토청은 연구 결과를 향후 추진되는 모든 교통망의 관리와 건설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구자명 익산국토청장은 “자치단체와 정부,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지방도 등이 서로 연계되지 못하고 따로 추진되면서 사업효과가 극대화되지 못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사업계획 단계부터 호남권 모든 교통수단의 연계성을 검토해서 추진하면 한결 편리한 도로망이 구축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