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익산경찰서장은 17일 오전 10시, 송근석 신임 정보보안과장과 보안협력위원회 회원들과 함께 북한에서 서로 헤어져 꿈에서도 그리던 모자의 14년 만의 상봉을 축하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격려했다.
무려 14년 전 탈북 해 중국을 통해 지난 2010년 먼저 한국에 정착한 73세 고령의 어머니는 각고의 감동적인 노력으로 장애가 있는 아들 A씨(43세)를 탈북시켰으며, “아들이 몸이 불편해 오매불망 더 눈에 밟히고, 걱정을 내려놓지 못했다”면서, 회환의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조용식 서장은 축하와 격려의 뜻을 담은 축하 화분과 금일봉을 전달하고, 모자의 새로운 출발을 돕기 위해 익산경찰에서 연중 시행하는 북한이탈주민을 돕기 물품 기부행사에서 모여진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 17종 26점과 쌀과 라면, 화장지 등 위문품, 그리고 사회단체에서 기부된 TV받침대와 밥상 등을 함께 전하며 이들을 위로해 따뜻함을 더했다.
조용식 서장은 관할 지구대와 보안경찰을 통한 관심과 보호를 당부하면서,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을 돕고 보호하는 것 또한 경찰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활동이다”라고 강조하고, 모자 일가의 정착을 돕도록 당부했다. 향후 익산경찰은 추가 물품 지원과 함께 A씨에 대한 관공서, 마트, 시장 등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문화 체험과 의료지원, 취업 알선 등 다각적인 사회적응 지원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