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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음악의 울림~ 하우스 콘서트!

등록일 2012년06월24일 18시0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연주자의 두 손에서는 끊임없이 신선한 빛깔의 음색이 튀어 오른다.

가공하지 않은 날 것, 갓 만들어낸 생생한 음악은 뱃속까지 가라앉은 후 이내 가슴으로 치밀어 오른다. 어렵고 너무 멀어 다가가기 어려웠던 음악 공연이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와 손을 내민다.

하우스 콘서트 이야기다.

대형 공연장에서는 독주와 실내악 소리가 구석구석까지 전달되기 어렵다. 조금 생소한 하우스 콘서트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공연을 통해 연주자에게는 관객의 호응과 시선을, 관객에게는 연주자의 숨소리와 땀방울 하나하나까지 고스란히 전달한다.

특히, 소리뿐 아니라 마룻바닥과 천장의 진동, 떨림까지 생생하게 전해지기에 관객들은 그야말로 음악의 생생한 참맛을 느낄 수 있게 된다.

10여 년 전부터 음악계에 열풍을 일으켜 온 하우스 콘서트가 그간 수도권에 편중되어 아쉬웠던 공연을 좀더 많은 지방 관객들과 향유하고자 올 여름 대규모 프로젝트 ‘2012 프리, 뮤직페스티벌’을 마련했다.

‘더 하우스 콘서트’ 측은 프리 뮤직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7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강원도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 20여개 공연장에서 100회 공연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특별한 공연이 익산에서도 9일부터 일주일간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익산시는 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솜리문화예술회관에 단 200명의 시민을 초청하여 관객과 소통하는 하우스 콘서트를 기획했다.

특히, 기존 공연과 달리 관객이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 올라앉아 음악을 감상하는 특별한 형식으로 진행하여 하우스 콘서트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익산 시민에게 색다른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일주일 동안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 공연 외에도 국악과 대중음악, 실험음악,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연주로 1시간동안 무대를 꽉 채울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평일은 저녁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4시이다.

첫날인 9일에는 오이스트라흐를 연상케 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가 실내악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채문영과 함께 모차르트와 파가니니 등 귀에 익은 음악을 선물한다.

10일에는 활기차고 폭발적인 연주로 사랑받는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무대가 펼쳐진다. 그는 2010년 세계 3대 피아노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 최연소 연주자 특별상을 수상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이다.

11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인 아쟁 연주자 김민정이 출연하여 아쟁 수상곡과 아쟁산조 등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어 12일에는 오랜 친구 사이이자 음악 파트너인 유종희, 유승지가 출연, 피아노 듀엣 연주를 선사한다.

또, 13일에는 서민정, 김민지, 박소연이 각각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트리오 연주를 펼치고 14일은 이승환, 김현철 등 국내 유명 가수의 콘서트에서 초청 연주로 실력을 뽐내온 크로스오버 그룹 티미르호가 피아노, 첼로, 클라리넷을 연주하며 동화같은 음악이야기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15일에는 작곡가 신지수가 공간 반응 퍼포먼스 ‘점․선․소․춤’을 무대 위에 올린다. 이 무대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무용수들이 짜여진 대본 없이 즉흥 무용 연기를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무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하우스 콘서트 공연이 끝나면 연주자와 관객은 격식 없이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게 된다. 연주자는 관객들에게 악기에 대한 설명과 연주한 곡을 어떻게 들으면 더 재미있는지를 조곤조곤 설명하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음악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낼 전망이다.

후텁지근한 7월, 팔딱팔딱 살아 움직이는 음악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하우스 콘서트의 문을 두들겨 보자.

이 특별한 공연의 입장료는 3,000원이며 7회분을 한꺼번에 구입 시 1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6월 26일부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며 좌석은 입장 순서에 따른 자유 좌석제로 장애인과 국가 유공자는 50%가 할인된다.

공연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솜리문화예술회관(☎859-5278)으로 하면 된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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