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희 의원(익산을)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게 대선 주자로서의 강력한 권력의지를 주문했다.
전정희 의원은 12일 민주통합당 정치개혁모임이 주관한 ‘문재인 상임고문 초청 간담회’에서 “문 고문은 너무 부드럽고 신사다운 이미지 뿐”이라고 짚고,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본인이 무엇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만 당선이 되는 법인데, 문 고문의 경우 그런 점이 약한 것 같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어 전 의원은 문 고문에게 본인이 느끼는 권력에 대한 의지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상임고문은 “자신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데는 의지가 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정권교체라는 집단적 권력의지는 누구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재인 상임고문은 오는 17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공식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15일까지 일반 국민을 상대로 대선공약을 공모해 ‘국민과 동행하는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