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부족하지만 익산시청 공무원들이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하나로 똘똘 뭉쳤다.
익산시 사업지원과와 홍보담당관, 감사담당관, 여성친화담당관의 4개 부서 직원 30여명은 지난 9일 삼기면 기산리에 위치한 은송요양원(이사장 이순종)을 찾았다.
그동안은 각 부서에서 환경정화 활동 등 자원봉사를 펼쳤지만 이번에는 4개 과가 함께 모여 요양원에서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나서기로 의기투합한 것이다.
이날 요양원을 찾은 직원들은 2개조로 나눠 알찬 봉사를 실천했다. 한 팀은 생활실 청소와 함께 그동안 적적하게 지내셨던 어르신들을 휠체어를 이용해 산책을 시켜주며 말벗을 하고, 다른 한 팀은 요양원 주변에 웃자란 잡초를 제거하는 등 주변 환경 정비로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말끔하게 단장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평소 각 과에서만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다양한 봉사활동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에 4개 과가 함께 모여 봉사에 나서니 힘도 더 나는 것 같고 더 즐겁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한경 사업지원과장은 “어르신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봉사에 나선 직원들 마음도 덩달아 밝아진 것 같다”며 “앞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