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학동 출신인 원광서예학회 김재룡(사진) 회장이 제3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서예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미술대전은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서예 고장 전북에서 대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금번이 두 번째다.
김재룡선생은 중국의 왕희지 글씨를 비롯해 여러 서체를 임서(보고연습)한 실력파로, 이번 공모전에는 중국 청나라 왕탁의 글씨를 체본했다. 퇴계선생의 시를 행.초서(흘림체와 진흘림)와 해서(정자)의 맛이 가미된 글씨로 써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은 6월 1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김 회장은 유년시절 서당에서 한문공부를 한 뒤,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통과했다. 이어 원광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원광대와 원광보건대학에서 한문을 강의하고 있다.
원광서예학회 회장, 익산문화재단 이사, 내몽고 포두경공대학 객좌교수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