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지역 주민이 중심이 돼 고도육성 및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주민의식 함양과 역량 결집을 위해 추진된 고도대학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익산시에서 개설되었다.
15일 (사)익산고도육성세계유산보전관리 주민협의회(이사장 민두희)에서 주관하는 ‘2012년도 고도마을가꾸기-고도대학’이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세미나실에서 개강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유기상 익산시 부시장과 익산시의회 송호진 의원, 김연식 의원을 비롯해 모집을 통해 선발된 40명의 수강생 등 50명이 참석했다. 특히 송호진 의원은 이번 고도대학에 수강생으로 참여, 고도육성과 세계유산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개강식에서 주민협의회 민두희 이사장은 “익산의 고도육성과 세계유산 등재는 반드시 지역민이 구심점이 되어야 성공할 수 있으며 주민도 그에 맞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어서 첫 강의를 맡은 유기상 부시장은 ‘익산의 위상 및 주민의 역할’이라는 발표를 통해서 익산이 가진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이 역사의 주인이 될 때 고도육성․세계유산 등재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다며 주민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은 ‘고도육성과 세계유산등재의 상생’ 강의를 통해 익산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그 미래 가치의 활용방법으로 고도육성․세계유산이라는 실천방안을 제시했으며, 지역주민이 중심이 될 때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강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 고도대학은 10월말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주제별 전문가 강의, 환경정화활동, 선진지 견학, 워크숍 개최 등 20회 강좌로 실시된다.
익산시는 이번 고도대학으로 주민 스스로가 성공적인 고도익산의 미래상을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