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야구 동호인들은 앞으로 익산 야구장에서 야간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익산시는 팔봉동에 위치한 익산 야구장에 조명탑을 설치하고 지난 5일 제2회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개막에 맞춰 점등식을 가졌다.
익산시는 야간에 야구장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예산 6억 4천만 원을 들여 6개의 조명탑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익산시는 시민들의 건전한 생활체육활동 활성화와 함께 야구장을 이용하는 야구인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익산 야구장 조명탑 점등식에는 이한수 익산시장, 한국여자야구연맹 이광한 부회장(전 LG트위스 감독) 및 야구관계자를 비롯해 전국여자야구대회 전국 23개 출전팀 1,000여명이 참가해 야간 조명탑 점등을 환영했다.
특히 야간조명 점등식 시범 경기로 영등포 글로리아팀과 나인빅스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져 이날 점등식을 화려하게 빛냈다.
이날 시범경기에 참여한 나인빅스팀의 주장 최수정씨(36세, 회사원)는 “야간경기가 너무 환상적이었다”며 “익산 야구장 시설도 좋아 경기에 즐겁게 참여했다”고 전했다.
시범 경기를 지켜본 야구 동호회원들은 평소 주말에만 야구 경기를 진행했지만 이제는 평일 야간에도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돼 경기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야구장의 조명 점등으로 시민들의 익산 야구장을 이용해 야간에도 야구를 즐겁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며 “시에서는 앞으로 가족 모두가 건강한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생활체육 활성화와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여자야구연맹과 익산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익산시가 후원하는 여성친화도시 익산시장기 전국 여자야구대회가 점등식과 함께 개막해 5월 5일~6일, 12일~13일 주말 4일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