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익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채옥희 원광대교수)는 7일 결혼이민여성들의 시부모님들을 모시고 어버이날 행사를 가졌다.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익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는 이들 결혼이민여성들은 정성스럽게 카네이션을 만들고 직접 시부모님께 달아드리며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문화가족센터가 결혼이주여성에게 한국고유의 효와 경로효친 사상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이주여성과 시부모님, 한국어교육 강사 등이 함께 참여해 모처럼 가족간의 사랑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낯선 땅에서 적응하느라 애쓰는 며느리에게 늘 미안하다”며 “이렇게 직접 카네이션을 만들고 달아주니 가장 값진 어버이날 선물을 받은 거 같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한편, 2006년 5월 전라북도 최초로 설립된 익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가정의 한국사회 조기적응 및 안정적 생활지원을 통해 건강한 다문화가정이 형성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방문교육, 한국어교육, 언어발달지원, 언어영재교실, 통․번역서비스, 행복플러스사업, 국제운송비지원 등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