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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강물 먹은 치즈 맛은 어떨까?

[전북 방문의 해 익산 가볼만 한 곳 - 장원목장]신토불이 치즈 만들고 금강 눈길 한 번, 하루가 훌쩍~

등록일 2012년05월03일 18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에는 자연과 가족, 동물이 하나가 되는 공간이 있다. 바로 비단강, 즉 금강 변에 자리한 장원목장이다.

웅포면 대붕암리에 있는 장원목장은 낙농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젖소를 관찰하고 우유를 이용한 치즈와 아이스크림, 여기에 소시지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다. 5월 4일 남성고등학교 1학년 70명이 치즈 만들기 체험할 예정이다.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재미까지 안겨줘 학습효과가 두 배. 그 신나는 목장체험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송아지야 우유 줄게, 무럭무럭 자라라~

장원목장은 금강을 마당으로 둔 듯 발 아래로 금강이 푸르게 물결쳐 조망이 시원한 곳. 그래서일까, 목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건물들이 아니라 금강이다.

특히 이곳 목장에서는 금강의 생태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하중도가 육안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매력이다. 하중도가 잘 보이는 곳에 망원경을 비치해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드는 철새들을 언제든 관찰할 수 있다.

목장은 규모는 41,300여 제곱미터(1만 2,500평)에 이른다. 금강이 잘 보이는 곳에 통나무로 지은 예쁜 건물 한 채와 진입로 입구 마을 방향에는 체험장이 설치되어 있다.

마당에는 트랙터를 탈 수 있는 넓은 공터가 조성돼 있고, 공터 주변으로는 유실수 연구농장에 들어선 듯 각양각색의 유실수들이 자라고 있다. 언뜻 봐도 대추, 참다래, 오미자 등으로 수종이 다양하다. 목장에 농장을 더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메인은 낙농체험이다. 이곳은 젖소 30여 두에서 나오는 원유로 치즈, 아이스크림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2009년 익산시농업기술센터 지정). 유제품 만들기 체험을 즐기면서 중간 중간 젖소를 관찰하거나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고 트랙터를 탈 수 있다.

체험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축사부터 찾는다. 젖소로부터 생산된 원유를 가공해 유제품을 만드는 것인지 일러주기 위함인데, 생각보다 아이들의 이해력이 빠르다.

“이 소들에게서 짠 우유로 나중에 치즈를 만들고,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먹을 것”이라는 선생님의 설명에, 대뜸 “사람들이 우유를 다 먹으면 송아지는 뭘 먹어요?” 라고 되묻는다. 자연스레 걸음도 송아지에게로 옮겨진다.

아이들 손에는 갓 짜내 따끈따끈한 우유를 담은 통이 하나씩 들려 있다. 이름 하여 ‘송아지에게 우유 먹이기’ 체험이다. 귀여운 송아지에게 직접 우유를 먹여보는 것인데, 아이들이 우유통을 들기가 무섭게 송아지가 아이들 곁으로 다가선다. 처음엔 무서워서 눈만 동그랗게 뜨고 멀찍이서 지켜보던 아이들도 10여 분이 지나면 송아지 머리를 쓰다듬고 있기 일쑤다. 그런데 우유 먹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송아지가 젖병을 빠는 힘이 어찌나 센 지 아이들 몸이 끌려 다닐 정도다. 그래도 아이들은 제 키만한 송아지가 마냥 귀여운지 손으로 재차 쓰다듬고 입 안에 손을 넣으며 송아지 곁을 떠날 줄 모른다.

“선생님, 얘 엄마는 어디 있어요?”

“제 손을 자꾸 먹으려고 해요. 배고픈가 봐요.”

“힘이 저보다 세요. 팔싸움을 하면 제가 질 것 같아요.”

“너무 귀여워요, 동생삼고 싶어요.” 반응도 아이들 수만큼이나 다양하고 주문도 가지가지다.

# 치즈, 아이스크림 직접 만들고 맛봐요!

금강을 바라보며 볕 좋은 벤치에서 도시락을 먹은 후에 본격적인 유제품 만들기에 나선다. 소에서 짜낸 우유가 다양한 유제품으로 재생산되는 과정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인데, 이곳에서는 2~3명이 1팀이 되어 아이스크림을 만들거나 스트링치즈를 만들어볼 수 있다.

스트링치즈는 초벌로 만들어 놓은 치즈 덩어리를 제 손으로 가래떡처럼 늘이고 접기를 반복해 만들어 모짜렐라 치즈에 비해 만들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체험에 적당하다. 체험은 일단 치즈의 냄새를 맡고 조물조물 만져보는 오감체험으로 시작한다. “선생님, 치즈케이크에서 나는 냄새가 나요” “저는 이걸로 거미줄을 만들 수 있어요.” 등등 치즈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이 제각각이라 참 재미있다. 체험이 시작되면 연신 코도 킁킁거리게 된다. 목장에서 갓 짠 신선한 우유로 만들어서일까, 치즈에서는 고소하고 담백한 냄새가 진하게 풍긴다. 어떤 아이들은 그 냄새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미처 완성되기도 전에 닭가슴살처럼 쭉쭉 찢어 먹는다. 체험은 뒷전이고 먹기에만 바빠도 얼굴엔 웃음이 가득이다.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싱거워 재미는 덜하다. 하지만 그 속에 담겨진 과학적인 원리는 눈여겨보자. 공 모양의 플라스틱 볼 두 개가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도구인데, 두 개의 볼은 겹쳐져 있으며 아래쪽 볼에는 얼음이, 위쪽 볼에는 우유가 들어 있다. 소금과 바닐라를 넣은 뒤 내처 거품기로 힘차게 저어주기만 하면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완성되는데, 이때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소금이다. 소금이 얼음의 온도를 떨어트려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게 하는 것. 소금을 넣었을 때와 넣지 않고 만들 때 완성되는 시간의 차이를 실험해 봐도 좋다.

소시지 만들기에도 도전해 보자. 투명하고 얇은 돈장에 미리 만들어놓은 속을 채워 넣는 작업인데, 소시지 만드는 기계에 속을 넣고 손잡이를 돌려주면 압축이 되면서 하얀 돈장에 속이 가득 채워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기계의 손잡이를 돌리는 속도다. 너무 빨리 돌리면 터지고, 늦게 돌리면 속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는다. 얼핏 보아도 시중에서 파는 소시지보다 훨씬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치즈나 아이스크림에 비해 노련미가 필요해 청소년 이상 어른들에게 인기 있는 체험프로그램이다.

목장에서의 마지막은 트랙터 드라이브가 장식한다. 아이들의 환호성이 무엇보다 커지는 시간이라 목장 전체가 떠나갈 듯 시끄러워 진다. 그도 그럴 것이 깔끔하게 단장한 트랙터를 타고 11,570여 제곱미터(3,500평)에 이르는 운동장을 두세 바퀴 신나게 달리는 재미가 생각보다 신난다. 여기에 식물에 대해 모르는 것 빼고는 다 아는 주인 이성구 씨의 식물 강의까지 더해져 트랙터 드라이브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이 더 좋다. 트랙터를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보니 아이들의 신이 더할 밖에 없다.

# 장원목장에서 체험하려면요!

체험 프로그램은 크게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만들기 체험과 소시지 만들기로 나눌 수 있다. 아이스크림은 만들어 그 자리에서 먹고, 직접 만든 치즈는 현장에서 맛을 본 후, 남은 것은 포장해 가져갈 수 있는데 체험료는 5천 원~1만원이다. 젖소 관찰이나 송아지에게 먹이 주기, 트랙터 타기, 금강 생태관찰, 유실수 수확 등은 유제품이나 소시지 만들기를 체험하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체험 거리들이다.

동시 수용인원은 100명이며, 평일에는 단체 체험만 가능하고 주말에는 가족 체험도 가능하다. 가족, 단체 모두 사전 예약 필수이다.( ☎ 063-862-6693, 이성구 대표 HP 010-4301-6693)

# 차원이 다른 수제 요구르트 ‘산중의 아침’ 집에서 맛보세요!

장원목장에서는 1등급 프리미엄 수제 요구르트 ‘산중의 아침’을 만들고 있다.

‘산중의 아침’은 1등급 원유로 가공까지 신선함을 그대로 살린 요구르트로서 산균과 냉각을 통하여 적정 온도에 배양시켜 만든다. 특히, 무합성착향료,무방부제,무색소,무안정제의 4무(無) 제품이다.

이 요구르트를 집에서 맛보려면 장원목장 ☎862-6693 또는 예비사회적기업인 행복한 푸드산업 ☎857-4701로 신청하면 된다. 배달가격은 200ml 1병 1,500원 1ℓ 1병 7,000원 이다.

특히, 10일 기능성 요구르트 굿가지 꾸지뽕 산중의 아침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장주인 이성구씨가 3년 전부터 자연치료요법 및 효소에 대하여 관심 갖고 공부하던 중 꾸지뽕의 효능을 접하고 (주)해인우리와 연계 전량 매입계약 제의로 타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꾸지뽕은 위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폐암, 부인암 등 각종 아마에 효능이 있으며 특히 자궁암, 자궁근종 치료 및 월경을 통하게 하는등 여성의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 장원목장 가는 길 _ 웅포면 용골길 38-26(대붕암리 3-8)

○ 자가용 :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분기점-서논산IC 대전|논산 방면으로 우측방향(4번 국도)-논산교차로 익산|강경 방면으로 우측방향(23번 국도)-놀뫼대 교밑 익산|강경 방면으로 우측방향(23번 국도)-삼거삼거리 익산|함열|연무IC 방면으로 좌회전(강경로)-중신교차로 용안|웅포관광지(베어리버골프장) 방면으로 우측방향(현내로)-용안사거리 웅포 방면으로 우회전(강변로)-우회전(용골길)

○ 대중교통 안내(1일 운행횟수) 익산역, 익산터미널

일반버스 35번, 35-1번(21) 44번, 44-1번(15회)

☞ 주변 볼거리

주변 관광지로는 서해낙조 5선 웅포 덕양정, 웅포오토캠핑장, 웅포대교, 웅포베어리버 골프장, 웅포문화체육센터, 천년고찰 숭림사, 함라산길, 웅포권역활성화센터, 성당포구농촌체험마을 등이 있다.

☞주변 맛집

한솔가든 /웅포면 덕성길 1-12 /오리, 닭볶음탕 ☎ 862-1858

거시기가든 / 웅포면 송천로 176 / 백숙, 오리 ☎ 861-4648

주말농장가든 / 웅포면 송천로 142-21 / 백숙, 오리 ☎ 831-2468

☞익산관광 http://iksan.gojb.net 익산시청 문화관광과 ☎ 063-859-5797

원출처 : 천년의 꿈이 서린 백제왕도 익산을, Amazing하게 즐겨라(2010.12월)

익산시청 문화관광과 ☎ 859-579 익산관광 http://iksan.gojb.net

사진 출처 : 여행블로거기자단 후나후나 http://blog.daum.net/hokok8109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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