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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리유적전시관에 UFO가 있다?

[익산의 재발견]백제말기 대표하는 유물 '연가'

등록일 2012년03월27일 19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UFO 또는 우주선’

처음 본 유치원 아이들 10명 중 9명은 이렇게 말한다. 아이들에 눈에 비친 하늘에서 날아온 UFO는 사실 왕궁리유적에서 발굴된 궁궐의 불을 때면 연기가 빠져나가는 연기통 즉 연가(煙家)이다.

연가(煙家)는 배연시설의 일부로서 굴뚝 상부를 장식하는 토기로서 아래에 연통형토기를 결합하여 굴뚝으로 쓰인다.

백제토기 뚜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보주형 연봉 아래에 전 달린 솥을 엎어놓은 듯한 몸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기가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원형의 구멍을 뚫어 놓았다.

연가는 굴뚝상부를 장식하고 연기를 배출하는 기능 이외에도 비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바람에 의한 연기의 역류를 막는 실용적인 측면도 있다.

최근까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옹기 혹은 PVC 연가․연통을 기억해 본다면 이 유물의 가치와 격을 쉽게 떠올려 볼 수 있다. 백제인들은 굴뚝에까지도 단아한 미적 감각과 정신을 담았다.

이러한 연가는 백제금동대향로가 출토되었던 부여 능산리 폐사지(능사)를 비롯해 부여 화지산유적에서도 출토된 바 있어 백제말기 대표하는 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왕궁리유적에서는 1997부터 1999년까지 북성벽, 서성벽 발굴조사에서 작은 파편상태지만 여러 편이 출토된바 있으며 현재 익산 왕궁리유적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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