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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팀제, 완충장치 필요

현안. 전략사업 본부와 관행업무 부서 나누는 '선택과 집중' 바람직

등록일 2006년11월0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앞으로 인간적인 관계가 신분상승을 결정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에 임하는 이한수 익산시장의 확고부동한 의지이다. 친화력은 오직 성과를 높이는데 필요한 것이지, 무사안일을 보장받는 수단이 되어서는 않된다는 다른 표현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의 경직된 구조 안에서는 적당한 업무처리와 적절한 처세가 공직생활의 대강이었지만, 이같은 관행에서 탈피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적극적인 해석이 뒤따른다.
이한수시장은 "그동안의 획일적인 인사제도와 안정지향적이며 위험을 회피하는 업무행태가 전문성과 창의성을 지닌 개인의 기능을 퇴화시켰다"고 진단한다. 이는 한창 가시화되고 있는 익산시 팀제 조직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공직사회에서 '인간관계'라는 온실을 해체하여, 영역의 제한을 풀고 균일한 조건을 없애면 생존을 위한 진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익산시 조직개편의 기본 골격이다.
경쟁본위의 팀제는 당초부터 개인이 보유하고 있었던 잠재역량을 이끌어내고, 공격적인 과제해결을 촉진하여 지역사회의 공익을 극대화할 것이다.
강력한 경쟁력으로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높여나가기 위해 민선4기가 선택한 팀제 도입의 초입은 다행히 순풍을 타고 있다. 지난 달 익산시가 팀제 도입을 놓고 찬.반을 묻는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짧은 기간 동안 다각적으로 실시한 교육의 성과이며, 익산시 공무원들의 팀제에 대한 이해도를 반영하는 수치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공직사회 전반이 냉혹한 경쟁사회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고, 팀제의 기본정신에 동의하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단호한 의지로 익산시의 공조직을 창조적인 조직으로 일시에 탈바꿈시키는 것만 남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신중론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공직환경의 변화는 경제적인 면에서는 성공할 수 있더라도 대민 서비스면에서는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행정조직은 민간조직과 달리 효율성 추구 이외에 민주성을 비롯한 형평성, 공정성, 정당성, 투명성 등 다양한 가치들을 함께 고려하면서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능률적으로 제공해 주어야 하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꺼번에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것 보다는 급한 현안사업 또는 전략사업 등을 몇개의 본부에 나누어 담아 팀제를 집중적으로 가동하되, 민원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부서들은 적절한 수준으로 손질하는 정도로 그대로 두어 위험부담을 분산시키는 게 좋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조직개편의 선택과 집중은 급격한 변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완충장치라는 것이다.
익산시 조직개편 풍향계
21세기 공공부문에서의 새로운 변화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거버넌스이다. 여기에는 효율성, 자율성, 작은 정부, 민주화, 분권화 등이 핵심요소로 담겨있다. 거버넌스를 실현하는데는 필연적으로 혁신과정이 수반된다. 11월 완료될 익산시의 행정구조조정은 민.관이 공존 또는 공생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초입이다. 바람직한 조직개편을 위한 방향성이 모색되어야 할 시기이다. <편집자 주>

상-완급 조절
중-선택과 집중
하-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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