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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부디 왕대박~"

초록 수박 키우는 농심을 만나다

등록일 2012년02월05일 15시3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4월에 정성으로 키운 익산수박 꼭 맛보세요!”

입춘 함께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시설하우스에 연초록 봄기운이 가득하다.

눈발이 하나 둘 내리기 시작한 지난달 31일 망성면 화산리에 위치한 이병식(65세) 씨 시설하우스를 찾았다.

시설하우스 안은 어느새 봄이다. 지난해 12월 말 식재된 수박묘가 제법 자라 드문드문 꽃을 피우고 있고 4월 중순 수박 출하를 앞둔 농부의 손길이 바쁘다.

이 씨에 따르면 수박묘의 곁가지와 많은 수꽃과 암꽃을 잘라주고 쏙아 주어 자리를 잡아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농부는 크고 좋은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수박묘 1주에 1개의 수박만을 키운다. 금지옥엽 외동 암꽃이다.

이 씨는 올해로 36년 째 수박 농사를 짓고 있는데 시설하우스 1만3,000여㎡(4,000여평)에서 수박 2기작 벼 1기작 등 총 3기작으로 부농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 까다롭다는 전북도농업기술원 명품 수박 장인 4호로 인증을 받고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익산 수박은 산지유통인들에게 꽤 인기가 있고 가격 경쟁력이 있다.

고창 수박 출하 시기가 6~7월인데 반해 익산 수박은 4월 중순과 6월말 이전 출하되기 때문이다.

또, 자연재가 거의 없고 기후조건이 좋아 재배 여건이 좋다. 특히, 이 지역은 금강 펄 땅을 개간한 농토로 미네랄이 풍부하고 평야지대로 일조량이 풍부하여 당도가 높다.

생산된 수박은 재배농가별로 포전매매(일명 밭떼기)로 출하되고 있으며 일부는 지역 농협을 통해 판매된다. 농작물이라 시세가 변동이 크지만 4월 출하 가격은 1동(200평) 기준 최고 400~500만원, 보통 350~400만원 정도이며, 6월 말 출하 가격은 200~250만원 정도이다.

수박 농가는 4월 출하 직전 수박묘 심어 6월에 수박을 한 번 더 출하한다. 하우스시설을 철거하고 벼를 심는다. 벼농사는 농가소득 창출은 물론 염류장애 등 연작의 피해를 줄일 수 있고 볏짚은 퇴비화 하여 땅의 지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병식 씨는 “농작물은 기상과 시장여건에 민감한데 지난해는 수박 출하 직전에 집중호우로 농가 피해가 컸고 또한 최근 날씨가 무척 추워 난방비가 많이 들고 있다”며 “앞으로 날씨가 따뜻해져 크고 좋은 수박을 생산하여 소비자들이 맛있게 먹고 더불어 주머니도 두둑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년도 익산시 과채류 재배 농가 수는 839호, 재배 면적은 458 ha이며 그 중 수박 재배 농가수는 264호이고 재배 면적이 전북의 7%인 187ha로 1위이다. 참고로 전북 재배면적은 2,671ha(노지 700, 시설 1,971)이다.

지난해 7월 초, 최대 강우량 450mm의 집중호우가 내려 망성, 용동지역 등 수박, 토마토 등 280농가 4천 365동 290ha 규모의 침관수 피해를 입었다.

육군부사관학교, 7공수여단, 지역대대, 경찰, 익산시청 및 전북도청, 도내 시군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이 시설하우스 내 95% 이상 출하 가능한 수박을 신속하게 건져내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하였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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