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익산지역 총선 예비주자들이 21일부터 시작되는 설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설 이후에 있을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설 연휴기간 동안 후보의 경쟁력 확보가 최대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후보들은 저마다 ‘민심 속으로’를 외치고 있으며, 지역구 곳곳을 누비면서 바닥 표심을 훑어나가는 데 사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설 밥상에 오를 이슈로 총선·대선 향방, 인적쇄신, 물가불안과 일자리 문제 등을 꼽고 이에 대한 자신의 정치 철학이나 소신을 유권자들에게 차분히 전달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 신인 등 일부주자들은 이 같은 전국적인 이슈에 매달리기 보다는 직접 유권자 속으로 파고 들어가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전력을 쏟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역 의원들은 나흘간의 연휴동안 주로 지난 18대 국회 의정활동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국비확보 등 지난 4년간의 공적을 알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원들은 이번 기회에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혀 놓지 못하면 텃밭의 사수가 어렵다고 보고 의정경험의 중요성을 전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면, 이에 도전하는 예비주자들은 현역 의원의 무능력을 집중 부각시켜 향후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이번 4·11 총선에서 정치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최대한 살려 자신만이 인적쇄신에 따른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을 각인시키는데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통합진보당과 무소속 출신들도 조직보다는 ‘인물론’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대하는 극적인 상황을 노릴 공산이 크다.
한편, 여야는 설 이후 공천심사 기준을 발표하고 설 이후 나타날 민심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에 대한 공천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