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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공직비리’에 뿔난 시민단체, 市長에 ‘목민심서’충고

익산시민협, 24일 공직비리 맹성토…강력한 시정개혁책·시민참여장치 마련 요구

등록일 2011년08월24일 17시1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지역 시민단체들이 비리가 만연한 공직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집중 성토하며, 공직비리 척결을 위한 시정 개혁 촉구와 함께 행정 책임자인 이한수 시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민선 4기에 이어 5기에도 익산시 공무원들의 부정부패와 탈법이 끊임없이 이어지자, 익산 공무원들의 수장인 이한수 시장(비서실)에게 목민관의 지침서 격인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상징적으로 전달하며, 공직자로서의 바른 몸가짐을 충고했다.

익산지역 10개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익산시민협)는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청백리는 익산시민의 너무도 큰 욕심인가? ’라는 제하의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시정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비리가 끊이지 않는 익산 공직사회의 자화상을 맹성토하고 있는 모습.

익산지역 10개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익산시민협)는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시정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비리가 끊이지 않는 익산 공직사회의 자화상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맹성토했다.

이들은  ‘청백리는 익산시민의 너무도 큰 욕심인가? ’라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민선 4기 익산시는 인사비리, 측근비리, 뇌물수수, 부실공사, 공금횡령 등이 끊이지 않았고, 급기야 지난해 에스코사업 비리사건으로 인한 공무원 자살과 측근개입은 지역사회에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던졌다”며 “익산시의 공직비리는 일시적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고질적이며 구조적이라는 점에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익산시의 청렴선언대회, 부패추방결의대회, 반부패교육, 개방형감사관제, 내부통제시스템 도입 등의 대책에도 개선은 고사하고, 오히려 부패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짚고, “게다가 행정이 제시한 대책들은 시민참여를 배제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익산시는 그동안 시민사회가 주장한 ‘청렴도 향상을 위한 민관위원회’ 설치에 합의한지도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계획 중이고, 시민감사관제 도입요구는 거부했다”며, 익산시의 안이한 대책을 꼬집었다.

공무원의 비리 원인과 관련해서는 “공직비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운영과 비리를 대하는 공직사회의 풍토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럼에도 임기 5년이 지나는 동안 조직문화를 바꾸지 못한 것은 이 시장의 리더십 부족과 청렴의지 등 공직에 임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 시장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이들은 이에, “익산시는 더 이상 책임회피와 보여주기식 대책으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시민참여를 통한 근본적인 대안수립에 나서야 한다”며 “이 시장은 이번 공직비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에게 사과해야 하며, 익산시의 자존과 신뢰회복을 위한 공직비리 척결과 청렴한 조직풍토 조성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수립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직비리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익산시민협은 “이 시장이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강력한 재발방지책과 시민참여형 통제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시가 최근 도입한 개방형 감사관도 결국 공직 내부에 있어 사실상 실효성을 거두기 힘든 만큼 감사의 투명성과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적 통제장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시민감사관'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외부 시민참여에 대한 조직내부의 반발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이 확고한 의지와 전향적인 태도로 나서야 한다”며 “이 제도는 현재 서울시청과 각 구청 등 여러 지자체에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익산시민협 대표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익산시 공무원들이 공직자의 자세를 다시 한 번 다잡으라는 충고의 의미로 행정 수장인 이한수 시장(비서실)에게 목민관의 지침서 격인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상징적으로 전달했다.

한편, 다산의 목민심서는 공직자가 애민정신에 입각해 공직의 정도를 걷도록 도움을 주는 지침서로, 이 책에서 다산은 공직자가 임명되는 그 순간부터 부임지에 도착해 그 임무를 마칠 때까지 몸가짐을 올바르게 가지도록 아주 상세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다산은 공직자의 청렴과 준법정신을 강조했는데, 공직자는 법으로 금지한 것과 형법에 실린 것은 매우 두려워해야 하며, 특히 자기의 몸을 단속해 자기 자신을 바르게 관리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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