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최고위원은 1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남∙북 지역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 당 차원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조 의원은 “지난 8월 8~9일 정읍, 임실, 부안, 고창 등 전남북 지역에 피해를 산정하기도 힘들만큼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폭우로 전북지역의 경우 벼 523ha가 침수됐고, 과수낙도 역시 189.1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지만, 실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 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복구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전남북 수해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데 있어 당이 적극 나서기로 합의, 발 빠른 복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 의원은 “정읍과 김제, 완주는 피해액이 65억 원, 남원과 임실, 고창, 부안은 50억 원, 진안과 무주, 장수, 순창은 35억 원이 넘어야 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데, 12일 현재 이를 충족한 지역은 정읍과 임실, 고창 등 단 3곳뿐이다.”며 “이번 폭우 피해가 사상 유례가 없었던 점과, 농도(農道)인 전북지역의 농작물 피해가 우리나라 전체의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소방방재청 및 중앙정부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회의에서 주승용 의원(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전남의 완도, 진도 등의 피해규모 역시 수백억에 이를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소방방재청은 일주일에서 열흘이나 걸리는 피해규모 조사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을 뿐”이라며 조 의원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에 의견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