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대폰이 회수되지 않고 가정에 방치되면서 자원낭비는 물론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전북도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범시민 폐휴대폰 모으기'운동을 실시한 결과 전체수거물량 중 1만여대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북도내 총 수거량 3만5,208대 중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북도내 1위를 차지하는 수량이다.
폐휴대폰은 '회수-분리-선별-제련-정련'과정을 거쳐 산업원료로 재공급하는 도시 광산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폐휴대폰 1대당 평균 금 0.034g, 은 0.2g, 코발트 6g 등의 금속이 포함되어 있어 경제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익산시는 폐휴대폰을 수거해 경제적인 가치를 높이는 한편, 폐휴대폰을 판매해 얻은 수입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자 읍.면.동 등을 중심으로 범 시민운동을 전개해왔다. 여기에다 폐휴대폰 수거를 높이기 위해 익산시는 그동안 전광판, 아파트 관리소장 교육, 내고장소식지 등 다양한 방범으로 폐휴대폰 수거날을 정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을 유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천988만원의 수입금에 이어 올해에는 당초 목표치인 8천400여대를 약 120%로 초과한 9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앞으로 수익금 전액을 우선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 할 것이다고 덧 붙였다.
그리고 수거운동에 적극 참여한 공무원.단체 등에게는 유공자 표창을 수여 할 계획이며, 초.중.고 학생등에게도 친환경 노트를 선물 할 예정이다.
옥용호 청소과장은 "먼저 어려운 이웃돕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통신시장의 변화로 점점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는 추세로 가정에서는 앞으로도 폐휴대폰이 많이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폐휴대폰을 행사에 관계없이 읍.면.동 수거함에 가져다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