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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도서관 민․관 쌍두마차가 이끈다

생활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익산시립도서관

등록일 2011년07월20일 20시1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오랜 기다림 끝에 새롭게 문을 연 익산시립 모현도서관과 민간위탁된 마동도서관이 벌써 개관한지 50일이 되어간다. 
서부지역 주민들의 문화충전소이자 평생교육 및 정보센터의 역할을 감당하리라 기대했던 모현도서관과 민간위탁 이후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 시작하는 마동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얼마만큼 부합했을까? 
민과 관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상생하는 도서관 현장을 가보고자 한다. 

모현도서관, 도서관과 체육관이 만나다

모현도서관은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총 1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11년 5월 31일에 개관되었으며, 도서관동과 체육관동으로 구성되어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7,492㎡로 전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별관으로 세워진 체육관은 지역주민과 학업에 지친 도서관 이용자들을 위해 체력단련이 가능한 헬스장과 배드민턴, 탁구, 농구 등 실내 운동이 가능한 실내체육관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침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지역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책과 운동, 문화공간과 학업준비 등 다양한 접근점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도서관이 일상생활 속에 친근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어 전국 어느 도서관 못지않은 활용도로 지역 주민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문화충전소

과거의 도서관이 시험공부를 하거나 책 읽는 곳으로 여겨졌다면 오늘날의 도서관은 기존 도서관의 기능을 넘어서는 새로운 서비스와 프로그램으로 그 지역의 정보문화센터로서의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모현도서관은 서부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도서관만의 특색을 살린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많은 이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 출발점에는 방학기간 동안 관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도서관 문화학교 및 독서교실 프로그램이 있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과 희망하는 강좌들을 접수받아 창의력교실, 초등 영어동화, 어린이스피치 등 최종 14개 강좌를 개설하게 되었으며 모든 강좌가 무료로 진행되어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방학마다 진행하는 독서교실은 올해에도 초등학교 3-5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즐거운 책읽기와 “세계 여행을 떠나자”라는 주제로 세계 속 여러 나라의 문학작품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보고 배우는 시간도 마련하였다.

지난 7월 초부터 시작된 TGIF 프로그램은 “엄마를 팔로잉(follow -ing)하라”는 부제 하에 관내 여성들을 대상으로 T(트위터), G(구글), I(스마트폰), F(페이스북)의 4가지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IT 신기술과는 거리가 먼 여성들이 SNS,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급속하게 변모하는 통신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자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온 가족이 즐기는 여성친화 특화도서관

여성친화 도시의 선두주자인 익산시를 대표하는 도서관답게 모현도서관은 여성을 배려한 세심한 손길로 여성친화형 도서관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어린이정보화자료실은 도서관 이용이 많은 엄마와 아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구가 곧바로 이어지게 설계됐으며 유모차가 이동하기 편리하게 출입문 턱이 없어 여성들의 눈높이를 배려한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를 위한 수유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여성전용주차장을 도서관 입구 근처에 두어 여성 운전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또 도서관 1층에 여성친화 특화자료실을 별도로 조성하였으며, 현재 총800여권의 특화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도서관이 위치한 모현동 배산택지지구가 여성친화 시범타운으로 지정된 만큼 모현도서관은 배산택지지구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주민들에게 여성친화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많은 사람들이 여성친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민간과의 자율경쟁으로 대시민 서비스 향상 노력

마동도서관은 지난해 도서관 민간위탁 계획수립에 따라 추진되었으며 올초 마동도서관 민간위탁 운영기관 선정공고를 통해 전주대학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여 수차례에 걸친 협상을 통해 지난 5월 6일 최종 협약을 체결하여 6월 1일부터 2014년 5월 31일까지 3년간 수탁운영하기로 하였다.

익산시는 총액 인건비제에 따른 인력증원을 억제하고 추가 조성되는 도서관에 인력을 재배치함으로써 효율적인 도서관 운영을 도모하고 민간과의 경쟁체제를 도입하여 서비스 대상인 시민들에게 최상의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민간위탁을 추진하게 되었다.

우려 반 기대 반으로 첫걸음을 내딛은 마동도서관은 수탁 50일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내부 시설의 개보수를 통해 이용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의 기능별 재배치를 추진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먼저, 쾌적한 도서관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 1층에 있던 사무실과 수유실, 와이파이존, 경비실, 장애인열람실 등의 전면 개보수를 통해 이용자들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U-라운지(북카페)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용자들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게 될 전시 및 만남의 공간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4층에 위치한 다목적실은 노트북을 활용한 취업 준비와 다양한 작업들이 가능하도록 노트북열람실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문화프로그램으로는 상대적으로 접근성과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이용자들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단소, 재즈댄스, 로봇과학, 진로탐색, 창의력동화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여 낙후된 지역의 문화컨텐츠를 한걸음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아울러, 가족단위로 참가해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추억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사서와 함께하는 1박2일 캠프도 마련하였으며 마동도서관 관장(정기원)이 직접 지도하는 자녀 독서지도 프로그램과 독서지도 코칭 등도 새롭게 선보여 지역 주민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행복한 도서관, 즐거운 이용자, 함께하는 공동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마동도서관은 3년간의 수탁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서관이 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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