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10번이 아니라 100번이라도 중앙부처를 방문해 설명하고 설득해야지요.”
이한수 익산시장이 내년도 시정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확보를 위해 정부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정부 각 부처가 최근 예산안을 기획재정부(기재부)에 제출했고, 기재부가 9월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한다는 점을 고려해, 익산의 현안 예산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각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끊임없이 확인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
8일 이 시장은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한순수 건설교통국장, 하윤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단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이 시장은 호남고속철도 안전운행에 필수적인 평화육교 재가설 300억원을 비롯해 국도 27호선(장신~송학) 확장공사 추가 시행, 산북천 2단계 하천환경정비사업 등에 국가예산 지원이 절실함을 호소했다.
또, 동북아 식품시장을 비전으로 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핵심 R&D 지원시설 실시설계 등 내년도에 필요한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건의했다.
이 같은 이 시장의 국비 확보에 대한 열정은 해당부처는 물론 기획재정부 담당자들을 감동시켜 그들로부터 내년도에 필요한 국가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는 게 익산시의 설명이다.
이 시장은 “6월 말까지 부처별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여 기획재정부에 제출된 상태지만 국가 예산 확보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며 “앞으로 10번이 아니라 100번이라도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부처별 동향 파악은 물론 정치권과 다양한 인맥 협력체계를 활용하여 현안사업에 필요한 국가예산을 확보하여 새만금 관문과 동북아식품수도 익산을 만들어 시민들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시는 올해 국가예산을 1천억 원 이상 확보해 대한민국 익산시대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2007년에는 340억원, 2008년 573억원, 2009년 716억원, 2010년 822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시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작년 10월부터 국비확보대상 신규사업과 계속사업 등 93개 사업을 발굴하고 연초부터 관계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 설득하고 있으며, 그 결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LED 등 첨단산업 육성 지원,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재해예방을 위한 하천정비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에 긍정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정부의 2012년도 국고보조 예산은 5월말까지 자치단체의 신청, 6월말까지 각 부처의 심의, 7∼9월 기획재정부 차원의 재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2일까지 정부안으로 확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