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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코앞인데 수해복구는 아직 ‘공사중…’

익산 대상지 116곳중 40곳 공사 못 마쳐…우기시, 2차피해 우려

등록일 2011년06월13일 15시1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지역 수해복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오는 6월말~7월 장마와 태풍 등 우기(雨期)전 완공이 이뤄질 수 있을지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장마철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고 집중호우도 더 잦을 것으로 예보된 데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일부 기반시설의 복구가 지지부진하기 때문.

더욱이, 아직 공사가 100%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감당 못할 피해가 불 보듯 뻔한데다, 설령 공기(工期)를 우기 직전까지 맞추더라도 곧바로 폭우가 쏟아질 경우 재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잖기 때문이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관내에서 지난 해 8월 집중호우로 확정된 수해복구사업 대상지는 116곳. 이 가운데 6월 13일 76곳은 공사가 마무리됐고 40곳은 공사 중에 있다.

부서별 수해복구사업 추진현황을 보면 건설과는 농어촌도로(농도303)를 비롯 국도1호선, 지방도 799호선과 마을안길 등 일부 소규모시설 등 18곳은 공사가 마무리 됐지만, 궁평교와 반야교, 신평교, 사곡교, 군도15호선, 석불교 등 6곳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화관광과의 경우 수해복구공사 전체 공정률이 8곳 중 6곳 완료로 75%를 나타내고 있으나 미륵사지유물전시관과 구거 등 2곳은 아직 공사 중에 있다.

특히, 산사태에 따른 수해복구공사를 진행 중인 산림공원과는 총 27개 사업 중 24곳이나 공사 중에 있는 등 저조한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실제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던 여산면 원수리, 호산리, 동봉리 등 지역은 장마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공사 진행 상황이 저조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재난안전과의 경우도 20개 사업 중 14곳이나 공사를 마쳤지만, 공사가 진행 중인 6곳이 왕궁천과 일월천 등 대부분이 하천지역이어서 자칫 공사가 100%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처럼 수해복구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해마다 6~9월 사이에 발생한 수해에 대한 복구공사가 빨라야 이듬해 3월 착공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게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재난당국은 장마와 태풍 등 본격적인 우기를 앞두고 관내 수해복구공사 현장에 비상이 걸리면서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실제 기상청은 지역별로 6월 23~25일 시작해 1개월간 이어지는 장마철이 올 여름에는 일찍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올해는 평년보다 2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고 집중호우의 빈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시는 관내 모든 수해복구공사의 우기 전 완료를 원칙으로 하고, 부득이한 완료 불가 지구는 우기 전 주요공정 및 재해취약부분 우선시공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회의 때마다 수해복구공사 담당부서장들에게 우기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 짓지 못할 경우 감독부서에 책임을 묻겠다며 수해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하게 독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 부서별로 현재 진행중인 수해복구 공사 대부분이 우기 전인 이달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부득이 절대공정상 이달 이후에나 준공이 가능한 일부 복구사업 현장에 대해선 장마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취약부분을 우선 시공하는 등 재해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13일부터 3일간 내린 집중호우로 익산시 여산면과 금마면, 왕궁면 등 익산 동북부권 일대가 물 폭탄을 맞으면서 이 일대 주택과 상가, 농경지 등이 침수된데 이어 교량 붕괴와 산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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