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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최고의 보물, 이일여중 학생들에게 물어봐!

전북 최초 학년별 2박 3일간 향토문화탐방 올해로 11년

등록일 2011년05월26일 16시2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올해로 11년째 징검다리 휴일을 활용하여 익산 최고, 익산의 보물을 찾아온 학교와 학생들이 있어요!”

익산시는 최근 자랑스러운 익산시민 4대 운동일환으로 ‘이것만은 내가 최고 익산시민 공모’를 추진하는 중에 시민 제보를 통해 이일여자중학교에서 올해로 11년째 향토문화탐방을 이어오고 있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 향토문화탐방은 이일여자중학교(교장 한양우)에서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관심과 향토애를 갖도록 하고 나아가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2001년 처음 ‘익산의 명물을 찾아라’를 주제를 시작으로 ‘익산의 최고를 찾아라’, ‘익산의 맛과 멋을 찾아서’, ‘익산의 전통의 찾아서’, 우리 동네의 유래를 찾아서‘, ’익산을 빛낸 사람들‘ 등 다양한 주제로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현재 10권의 책자가 발간되어 있다.

만약 익산 최초의 초등학교는 어디일까?! 이일여자중학교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 속에는 익산 최고의 무형문화재 , 최초 교회, 최초 초등학교, 최고령 한의사, 가장 오래된 음식점 등 숨은 무궁무진한 이야기는 물론 노인들의 생활실태, 교통질서준수 실태, 잊혀져 가는 전파상 등 소소한 일상생활 등이 담겨져 있어 흥미롭다.

지난해 학생들은 ‘우리 동네 직업탐방’을 주제로 하여 선생님, 신경외과의사, 약사, 간호사, 특수학교교사, 사회복지사, 국악인, 오케스트라단원, 집배원, 경찰, 귀금속 보석세공사 등 선호 및 관심 직업에 대해 사전조사, 방문 인터뷰를 실시하여 보고서를 만들었다.

학생들 중에 아버지(소방관), 삼촌(전통가옥 건축가), 이웃집 아저씨(골동품 수집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직업을 탐방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향토문화탐방에서 수상한 학생들 만났는데 “휴일에 향토문화탐방 과제가 처음에는 싫고 부담스러웠지만 하고나서 보람이 컸다”며 “특히, 겉으로 본 직업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고 앞으로 직업을 선택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강민지팀

특히, 신윤경, 김시란, 김경주, 채서현 양은 학생들이 선택한 최고의 직업 교사를 탐방했는데 “교사가 되려면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 할뿐만 아니라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어 미래 직업 전망도가 낮다”는 알게 돼 꿈이 바뀌었다고 했다.

김해민, 전다은, 정희선 양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간호사에 대해 조사를 했는데 현모양처가 꿈인 전다은 양은 본인의 꿈과 간호사란 직업이 양립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윤진, 김하형, 윤다혜, 이다영 양은 없어지는 직업인 골동품 수집가 할아버지를 만나 인터뷰 했는데 “골동품 수집가라고 하면 막연히 버려진 물건이면 아무거나 주워다 모으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 공부도 많이 하고 전통문화를 지키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고 세상에 쉬운 직업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올해도 전교생 870여명은 3~5명이 팀을 이루어 오는 6월 5일부터 6월 7일까지 2박 3일간 ‘익산의 유물과 유적을 찾아서’란 주제로 탐방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5월 초에 향토문화탐방 주제를 선정하였으며 각 학년별 사회과 교사의 지도하에 각 학급에서 3~5명으로 조를 편성하고 주제를 선정한 후 토론, 자료수집, 사전조사를 마쳤다.

참가 학생들은 6월 17일까지 사전 조사와 실제 탐방한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제출하며 학교에서는 학생보고서를 수행평가에 반영한다.

김윤진팀

특히, 최우수상 3팀, 우수상 6팀, 장려상 10팀 등 총 19팀을 선정하여 10월 중에 시상 및 발표회를 실시하여 학생과 학부모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또 책자를 발간하여 학교, 공공기관에 배포하여 타 학교 학생과 지역민에게 전파하고 있다.

김형무 연구부장 선생님은 “향토문화탐방은 학생들이 지역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음은 물론 통합교과형 논술능력을 기르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3년 전부터 익산교육청과 함께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긴 하지만 그동안 학교 밖에서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는데 금번에 익산시가 추진하는 ‘내가 최고 익산시민 공모’를 통해 알려지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일여자중학교는 1964년 삼남여자중학교로 설립된 이래 ‘자주, 탐구, 도의’를 교훈으로 21세기를 이끌어갈 창의적이며 자주적인 인재양성에 힘써 올해까지 1만 4천여 명의 학생들을 배출하였다.

기본적인 교과교육은 물론 향토문화탐방과 더불어 충(忠), 효(孝), 예(禮)실천교육, 자원봉사동아리활동, 세계화 교육을 선도하는 국제교류체험학습, 목련예술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11년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으로 선정되어 멘토와 멘티가 함께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독서문화보급, 기초학력증진, 교과연계체험, 익산자원봉사대, 동아리활성화, 진로탐색, 멘토링, 건강복지 등 학습, 문화, 체험, 심리 및 정서 함양을 위한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에 힘쓰고 있다.

탁구명문으로 양영자, 홍순화, 박해정 등 국가대표 10여명을 배출하였고 지난해 전국 남여 중고학생탁구대회를 우승한 바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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