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농기계 생산업체인 동양물산(주) 익산공장이 첫삽을 뜬지 2년여 만에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간다.

동양물산(김희용 회장)은 28일 왕궁농공단지내 현지에서 전라북도 김완주 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불가리아 대사, 르완다 대사 부부 및 해외 바이어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동양물산 익산공장은 왕궁농공단지내 107,572㎡(32,540평)의 부지에 700여억 원을 들여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 생산시설 40,508㎡(12,254평)을 갖추고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2005년 3월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08년 6월에 착공에 들어간 동양물산은 첫삽을 뜬지 2년여 만인 지난 8월에 공장 건축을 완료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한지 5년 7개월만에 공장을 가동하게 된 것이다.

동양물산은 익산공장에는 공장가동과 함께 350여명이 근무하게 되며, 연간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농기계 2만대 생산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매출액도 생산 첫해부터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용 동양물산 회장은 기념사에서 “김완주 도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및 전북도민들이 기업유치에 대한 열정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에 이끌려 창원에 있는 공장을 전북 익산으로 이전하게 되었다”며, 이곳 전북 익산에서 신기술을 근간으로 하여 농기계 사업분야에서 세계 제1의 제품 생산에 승부를 걸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김완주 지사는 축사를 통해 “동양물산기업(주)이 익산에 공장을 세움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인구유입과 세수증대 등을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라며, 전북도는 동양물산기업(주)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관심을 가지고 필요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수 익산시장도 축사에서 “동양물산 익산공장 준공으로 익산시가 농기계 산업의 메카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익산시와 동양물산이 농업에 거는 기대와 목표는 같으므로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상호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 농업의 더 큰 발전을 함께 이루어가기를 소원한다”고 당부했다.

전북도는 동양물산기업(주)이 익산에 이전함에 따라 도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 농기계 클러스터 완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도는 그동안 기업의 글로벌 농기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첨단 농기계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고 주조, 용접, 열처리, 소성가공 등 생산기반 기술분야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며, R&D사업에 있어서도 IT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진행하여 농기계 기업의 입지여건을 강화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양물산기업(주)은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두고 경남 창원에 기계공장과 충북 진천에 담배필터공장, 중국 등에 해외지사 5개소, 각 도별로 8개의 영업지점을 두고 있으며, 익산으로 이전하게 되는 동양물산기업(주) 창원공장은 지난 15일 농기계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