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제6대 전반기 의장에 민주당 소속 3선의 박종대 의원이 당선됐다. 부의장에는 재선이자 여성인 주유선 의원이 당선, 익산시의회 최초 여성 부의장이란 타이틀을 얻게됐다.

익산시의회는 7일 제145회 임시회를 열고 제6대 전반기 의장에 민주당 박종대 의원(52·3선), 부의장에는 민주당 주유선 의원(54·2선)을 각각 선출했다.

박종대 의장 당선자는 18표를 얻어 7표를 얻는데 그친 같은 3선 조규대 무소속 의원을 가볍게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익산시의회 25명의 의원 가운데 민주당 소속 18명의 의원이 모두 박 의원을 지지하고, 나머지 소수 야당과 무소속의원 7명이 조 의원을 지지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주유선 의원이 2차 결선 투표까지 간 치열한 승부 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전반기 부의장 선거에는 민주당 주유선 의원(2선)을 비롯한 민주당 송병원 의원(2선)과 무소속 손문선 의원(3선) 등 3명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1차 투표에서 주유선이 10표를 얻었고, 손문선의원이 8표, 송병원의원이 7표 순으로 획득했다. 하지만 1위 득표자가 과반수를 넘기지 못함에 따라 2차 결선 투표로 이어졌다.

곧바로 이어진 2차 투표에서 송병원 의원은 1차와 같은 7표를 얻는데 그쳤고, 1차에서 8표를 얻어 선전이 기대됐던 손문선 의원도 2차에서 오히려 3표가 이탈해 5표로 석패했다.

반면 손 의원의 이탈 표가 모두 주 의원에게 옮겨가 주유선 의원은 총 13표를 얻으며 과반수를 가까스로 넘겨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보건복지위원장 ‘박빙’‥국참당 이영수 1표차 승리
8일 진행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의석수에서 압도적으로 앞선 민주당이 위원장을 독차지 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국민참여당과 무소속 의원이 4개 상임위원장 중 각각 1곳씩 나눠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선거 결과, 운영위원장에는 민주당 김일영의원, 기획행정위원장에는 민주당 김대중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는 국민참여당 이영수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에는 무소속 이상열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민주당 김일영 의원은 운영위원장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고, 민주당 의원끼리 맞붙은 기획행정위원장 선거에서는 김대중 의원이 14표를 얻어 10표를 얻는데 그친 임영애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국민참여당 후보와 민주당후보가 맞붙은 보건복지위원장선거가 가장 박빙의 승부였다. 1표차로 승부가 갈렸기 때문이다. 국민참여당 이영수 의원이 13표를 얻어 12표를 얻는데 그친 민주당 백경민 의원을 힘겹게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 의원은 국민참여당(2명)과 민노당(1명), 무소속(4명) 표를 다 얻는다 해도 총 7표에 불과한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민주당 표를 8표나 끌어오는 정치력을 발휘,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소속 의원들끼리 맞붙은 산업건설위원장 투표에선 이상열 의원이 15표를 얻어 10표에 그친 임병술 의원을 가볍게 제치고 당선됐다.

이에, 이번 전반기 의장단 구성은 총 6자리 중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2자리 등 4자리를 차지했고, 국민참여당과 무소속이 상임위원장을 각각 1자리씩 나눠 차지했다. 이는, 18석을 가진 민주당이 전반기 의장단을 독차지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소수당과 무소속의 선전한 것으로, 민주당의 일방 독주를 견제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민주당 익산지역위 내부적으로도 지역별로 다소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익산갑에서 박종대 의장을 비롯한 김대중, 김일영 의원 등 의장단을 3명이나 배출하며 세를 과시한 반면 익산을은 백경민 의원의 탈락으로 주유선 의원의 부의장 당선에 만족해야하는 다소 위축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익산시의회는 이날 각 위원회별로 8명씩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각 상임위원회별 구성현황이다.

▸의회운영위원회: 김일영(위원장) 김연식 김영희 박종열 백경민 성신용 최종오

▸기획행정위원회: 김대중(위원장) 김영희 김일영 박종열 송병원 송호진 이천인 임영애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수(위원장) 김대오 김연식 김정수 백경민 소병홍 손문선 주유선

▸산업건설위원회: 이상열(위원장) 성신용 양종규 이경애 임병술 장오준 조규대 최종오

한편, 이날 원구성을 마무리한 시의회는 송병원 의원이 발의한 '매장문화재 보관·관리의 국립중앙박물관 일원화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청와대, 국회, 각 정당, 중앙정부 등에 전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