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에 출마 예정인 익산시 산업문화발전연구소 천광수소장(민주당)이 25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을 반영하듯, 당원 및 지지자 1000여명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그동안 당 안팎의 여론을 의식해 두문불출하던 손학규 전 대표도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이례적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해 지역 정가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이 이날 행사에 대한 정관계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기로 하듯, 출판기념회가 열린 백제웨딩문화원에는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을 비롯한 임정엽 전 완주군수, 익산시의회 전,현직 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발걸음이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주 행사장인 6층 컨벤션센터를 가득 채운 것을 비롯해 책만 구입한 채 귀가한 사람들을 포함하면 1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행사 참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익산 이춘석(익산 갑) 의원은 해외일정과 겹쳐 참석치 못하고, 대신 이 의원의 부인이 참석했다. 이를 두고는 정가의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날 축사에 나선 손학규 전 대표는 "그동안 오해를 살 수 있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자제해 왔지만 오늘은 천광수 동지와의 각별한 인연 때문에 오지 않을 수 없었다"며 "천 동지는 정치적으로 내가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내 곁을 꿋꿋하게 지켜준 사람"이라며 그동안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천 동지는 이미 일찍부터 지도자가 될 사람이었고,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소신과 의지를 보여준 사람”이라며 천 소장을 한껏 치켜세우며, “천 동지는 익산의 인구가 빠져나가는 것을 걱정하고, 산업도 어려워지고 있는 것 등을 고민하고 있다, 익산 발전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천 동지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면서 우회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손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정치 지도자는 앞에서 생색을 내기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희생하고 봉사하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이 같은 덕목을 끝까지 밀어부치고 자신과의 싸움을 갖는 사람이야말로 현대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지도자가 갖춰야 덕목에 대한 당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도 “단체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그 실례로 완주군을 보면 임정엽 군수 취임 후 군세가 2배 늘었다”고 사례를 든 뒤, “새로운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지방권력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도 천 소장과 30년 지기라는 인연을 소개한 뒤 “열정과 꿈을 가진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격려했다.
천 소장은 ‘백제의 꿈을 익산의 향부론으로...’라는 저서를 소개하며 “그간 공부하고 경험하며 생각했던 일들을 만들어 가고 싶다”면서 “익산시의 향부론을 외치면서 그 선봉에 서야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