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의원이 MB정부의 밀어붙이기식 4대강 사업을 맹비난하며, 서민복지와 미래 성장동력 투자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경제법 연구회’가 11일 김경원 CJ 경영연구소 소장을 초청, ‘최근 경제동향과 2010년 경제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조배숙 의원은 현 정부의 4대강에 올인 하는 경제정책을 비판하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한국경제 역시 큰 위기를 겪었고 최근 미약하나마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증시․부동산 등의 거품으로 제2의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이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로 말문을 열었다.
조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경기부양 정책들은 서민 경제와는 너무나 괴리가 크고, 결국 서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에 올인 할 것이 아니라, 서민 복지의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에의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는 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한, 이날 초청 강연회 연사로 나선 김경원 소장(CJ 경영연구소)은 “2010년 한국은 3.8%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며, 건설 투자 역시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조배숙 의원이 마련한 초청 강연회에는 ‘국회 경제법 연구회’ 소속의원을 비롯한 100여명의 여야의원이 참석하여 2010년 한국경제의 전망에 관한 다양한 견해를 밝히며, 조배숙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회 경제법 연구회’의 연구 활동 및 업적에 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