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李시장 3년 시정성적표 무난 평가 속 ‘科落’?

KSOI와 전북일보여론조사, 여론주도층 30·40대 '부정적', 잘한다 65.3%

등록일 2009년07월06일 19시1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민선4기 이한수 익산시장의 3년 동안의 시정 운영에 대한 언론기관의 여론조사 평가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시장이 이끌어온 3년 동안의 시정운영에 대한 익산시민들의 평가는 ‘잘해왔다’가 65.3%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반면, 여론주도층이라 할 수 있는 30~40대에서는 절반 가까이가 '잘못해왔다'고 응답하는 등 부정적인 평가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이 시장이 전국 제일의 여성친화도시 조성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여성들마저 남성보다 야박하게 점수를 주는 등 예상외의 반응이 나와, 해석이 분분하다.

이 같은 여론 주도층인 30~40대의 냉담한 시정 평가와 여성들의 예상외의 반응은 내년 지방선거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여론·정책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익산 등 도내 14개 시군에 거주하는 20세이상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민선 4기 자치단체장의 임기 3년 업무 성과’에 대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를 벌였다.

익산시정 운영에 대한 조사결과, 이 시장에 대한 평가는 응답자의 65.3%가 '잘해왔다'고 답했다. 반면 '잘못해왔다'는 응답은 34.8%에 그쳤다.

이는 도내 평균치를 밑도는 평가로 이 시장은 도내 14개 단체장 가운데 여덟 번째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시군별로 '잘해왔다'는 응답은 장수군이 85.9%로 유일하게 80%대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고창군(79.6%), 순창군(78.6%), 김제시(73.6%), 진안군(71.2%), 완주군(70.3%), 군산시(69.4%), 익산시(65.3%), 부안군(63.6%), 전주시(62.5%), 정읍시(62.1%), 남원시(52.8%) 무주군(42.8%), 임실군(33.9%)순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에 대한 연령별 평가의 특징은 20대와 50세 이상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반면 30대와 40대의 주민들로부터는 그 반대 경향을 나타냈다.

20대의 평가를 살펴보면 '매우 잘해왔다' 30.6%, '비교적 잘해왔다' 50.6%로 무려 81.2%의 20대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별로 잘하지 못했다'(14.1%)와 '아주 잘못해왔다'(4.7%)는 18.8%에 그쳤다.

50세 이상의 경우도 71.8%가 '잘해왔다'고 응답해 이 시장이 받은 '잘해왔다'의 평균치 65.3%를 훌쩍 뛰어넘었다.

하지만 여론주도층이라 할 수 있는 30대와 40대는 각각 49.0%와 46.7%의 응답자들이 '잘못해왔다'고 평가해 이 시장의 지난 3년간의 업무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인사비리 사건 등이 이번 여론조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청년과 노년층 보다는 사회 활동이 왕성한 30∼40대가 상대적으로 시정과 정치를 판단,분석하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시장으로서는 남은 임기 동안 시정과 인사 혁신 등을 통한 여론주도층인 30∼40대 장년층의 냉담한 마음을 사로잡는 데 적지 않은 공을 들여야 하는 과제를 안은 셈이다.

게다가 이 시장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는 소문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64%)들이 남성(66.7%)보다 야박하게 점수를 주는 등 예상외의 반응이 나왔다.

이 수치의 격차는 얼마 되지 않아 의미를 부여 할 것까지는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그동안 이 시장이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는 소문이 있었던데다, 특히 지역 여성들을 위해 중앙체육공원에 여성전용화장실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여성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그냥 간과해서도 안된다는 분석도 함께 병존하고 있다.

익산시민연대 한 회원은 "이번 이 시장의 평가는 특정 연령층에서 지지를 절반정도 못받은 것으로 볼때, 수험생이 영어 수학 잘하고도 국어 못해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는 결과인 셈"이라고 비유하면서 "시민여론이 이런만큼, 앞으로 이 시장이 남은 임기동안 어떻게 하는냐에 따라 민선 5기에 당락이 판가름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대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