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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용‧김재홍‧한병도‘地選변수’

‘친 노' 신당 창당 표면화, 익산 정치권 움직임 활발

등록일 2009년06월18일 16시5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좌로부터)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재홍 전 국회의원, 한병도 전 국회의원.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계 핵심 정치인, 이른바 '親虜계'의 신당 창당이 표면화되면서 ‘친노’ 정치인의 행보가 2010 지방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 이후 움직임이 뜸하던 익산지역출신 친노계와 열린우리당 출신 정치인들이 최근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지역민들에게 자주 목격되면서, 이들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 할 것이라는 관측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친노 그룹의 ‘신당 태동’은 ‘주군’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전대미문의 불의의 사고로 떠난 보낸 친노 진영 안팎에서 고인의 '정치적 유산' 을 계승해야한다는 ‘역할론’이 강하게 대두된 데서 비롯된다.

특히, 노 전 대통령 장례기간 동안 보여준 국민적 애도물결은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도 수세에 몰려 있던 친노 진영에 엄청난 힘을 실어준 것은 물론, 뿔뿔이 흩어졌던 범 친노 그룹을 다시 하나로 결집하고 움직일 수 있는 메가톤급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메가톤급 폭발력을 가진 ‘추모 에너지’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져 선거구도가 ‘민주당 VS 친노 신당’으로 맞붙을 경우, 현재까진 민주당이 우위를 점한 익산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열풍 때와 같은 대반전이 다시 한 번 재현돼, 민주당의 승리를 장담 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신당 창당 작업을 본격화하고 나선 친노 정치인의 행보 하나하나에 온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당 창당 ‘정치적 유산 계승’...“10월께 공식출범”계획
1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문태룡, 권태홍 등 열린우리당 시절 친노(親盧) 그룹인 '참정연' 핵심인사들과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참여정부 핵심 참모,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은 신당 창당을 위한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특히, 유 전 장관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 등 30여 명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백화점 맞은편 백상빌딩에서 비공개로 ‘신당 추진 서울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또 문태룡·권태홍 등 친노그룹 인사들은 지난해부터 신당 창당을 위해 전국을 돌며 조직을 결성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참여정부 평가포럼’(참평포럼) 등 친노 연구모임 등이 신당 창당의 주도세력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직적인 면에서도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꾸려져 있는 청정회와 친목모임인 청우회와 참정회, 정책연구재단인 '미래정책연구원', 이해찬 전 총리의 연구재단인 '광장' 등이 친노 진영의 뒷심을 받쳐 줄 것이란 분석이다.

신당 창당에 관여하고 있는 익산의 한 정치인은 “광복절인 8월15일을 전후해 신당의 실체가 가시화될 전망이며 공식 출범은 10월경으로 잡혀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의 정당들이 한 사람의 거물 정치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면, 신당은 대표 주자 없이 신당의 정신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어지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열린우리당 당시 인사들은 물론 민주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등과 시민사회단체, 대학민주동문회 등 전 계층을 총망라한 인물들이 신당 창당에 동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익산 친노 인사 움직임 '가시화'...일부는 저울질
익산지역 ‘친노’ 정치권의 움직임도 중앙 정치권의 움직임과 발맞춰 역시 활발한 모습이 가시화되고 있다.

익산의 경우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피를 물려받은 친노 그룹의 인물로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비롯, 열리우리당계인 김재홍 전 의원과 이해찬 전 총리 대선 경선 비서실장을 지낸 한병도 전 의원 등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 맡으면서 브리핑룸 도입 등 언론기관의 개혁을 도맡아 노 전 대통령의 깊은 신임을 얻었던 윤 전 수석은 최근 지역 행사 등에 참석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등 행보를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열린우리당 김재홍 전 의원도 최근 중앙에서보다 익산지역민들을 만나는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고, 느슨했던 지역 조직을 다시 추스르는 등 보폭을 활발히 넓히고 있다.

열린우리당 한병도 전 의원도 현재 정치상황이 급변하는 만큼 익산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한 전의원은 자신의 익산시장 출마에 대해 ‘노코멘트’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같이 '친노'그룹의 신당 창당이 표면화되면서 정개 구도 개편에 따른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앞으로 신당 창당이 공식화되면 민주당의 텃밭인 익산에서도 신당의 후보가 2010 지방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 할 전망이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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