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소통뉴스 사이트를 방문한 이들이 가장 많이 본 기사는 뭘까. 누리꾼들은 2007년에 이어 올해에도 소각장 등 부조리한 청소행정을 심층 보도한 기사와 온갖 비리 의혹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웅포골프장 관련기사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소통뉴스가 올 들어 현재까지 최다 검색기사를 분석한 결과 이 시장이 후보자 시절 재검토하겠다고 공언 했다가 공론화과정 없이 이를 강행 추진한 소각장 문제에 대해 심층으로 다룬 기사들과 이 과정에서 파생된 주민협의체의 위장전입 문제를 집중 진단한 기사가 상위 100위의 기사 가운데 49건을 차지, 최다 검색 기사로 집계됐다. 이어 웅포골프장과 익산시 간의 특혜 의혹을 밀도 있게 제기한 기사들과 산단 사업자 선정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제기한 기사들이 각각 36건과 11건을 기록, 2, 3위에 랭크됐다.
가장 많이 본 기사는 총 8만7천114회 접속한 ‘쓰레기 포장 즉각 중단해야’(4월 25일자)가 차지했으며, 이어 ‘이 시장 사기죄 고발 검토’(3월 31일자)와 ‘지자체 파산 촉발하는 청소행정’(4월 23일자)이 각각 7만9천59회와 3만5천839회를 기록해 2·3위에 올랐다.
특히 누리꾼들은 소통뉴스 지면 창간 소식을 알리는 내용에도 폭발적인 접속 건수를 보이며 4위를 선사했다. 실제 9월 8일자 ‘소통뉴스 지면신문 시대 열다’라는 알림성 기사에 1만3천358회의 접속 건수를 기록했다.
그 뒤를 청소행정의 문제를 다룬 ‘거꾸로 가는 청소행정’(5월 19일자)이 8천186건의 접속 건수를 기록해 5위에 랭크됐다.
6위 또한 소각장 주민협의체의 문제점을 집중 진단한 시리즈물로 ‘소각장주민협의체 이권에 혈안’편(8월 20일자)이 차지했으며, 나머지 2편도 그에 못지않은 접속 건수를 기록했다.
7위는 웅포골프장과 익산시간의 특혜 의혹을 심층 진단한 기사로 ‘수술대에 오른 익산시와 웅포골프장’(10월 1일)시리즈 3편의 기사는 물론 ‘익산시 골프회원권 구입 충격 일파만파 (8월 29일)', ‘웅포골프장의혹 감사원 감사 착수’(8월 4일) 등 관련기사들이 모두 3~5천회가 넘는 폭발적인 접속건수를 보이며, 지역 이슈에 대한 누리꾼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소각장 기사와 웅포골프장 등 시리즈기사가 검색 순위 상위에 오른 것에 대해 공인배 편집국장은 "지역 현안을 단발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심층적으로 다루면서 문제의식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한 것이 독자들에게 어필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8위는 모함으로 부당하게 징계 당한 한 공무원의 억울함을 집중조명 한 ‘천인공로 할 Y공무원에 붙여’(4월 24일자)라는 사설 기사가, 9위는 산단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제기한 ‘의혹투성이 산단사업자 선정’(11월 28일)시리즈가 차지했다.
10위는 시립합창단 단무장의 부당한 행태를 지적한 ‘시립합창단 단무장 직무태만’(12월 12일자)이라는 기사가 차지했다.
가장 많이 본 포토뉴스엔 익산시청 앞마당에 개 관사를 지어 시민과 언론의 빈축을 샀다는 내용의 ‘청와대 진돗개 귀한신 몸?..호화 관사’(11월 18일자)가 차지했고, 이어 ‘이 시장 주민소환 공식 선포’(3월 27일자)기자회견장의 현장을 담은 기사가 2위, 최근 익산시 전대미문의 쾌거를 이룬 ‘국가식품클러스터 익산으로 확정’(12월 26일)기사가 3위로 뒤를 이었다.
만평 뉴스로는 대형마트들의 파상공세에 치인 지역 영세자영업자들의 애환을 그린 ‘안그래도 힘든데’(6월 9일)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창인시장 상인회와 익산시 간의 마찰로 답보상태에 놓인 현대화사업으로 정작 피해를 보는 것은 시장 상인들이다는 주제의 ‘누구를 위한 재래시장 현대화인가’(2월 19일)와 국민 정서를 외면한 채 한미 소고기 협상을 강행한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난한‘ 미친소 재협상 뿐’(5월 19일자)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