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들의 의정 활동 정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의 행정적 뒷받침이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어, 의정 활동 정보를 신속하게 알 수 있는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의회 회의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많은 주민들에게 예산·결산 심의나 각종 주요 회의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인터넷방송’을 도입, 신속한 공개행정을 통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5일 여성의 전화 의정지기단(이하 여의단)에 따르면, 여의단이 지난 23일 지난 7월17일에 열렸던 131회 산업건설위원회 회의내용을 찾기 위해 익산시의회 홈페이지를 검색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특히, 현재 시의회 홈페이지는 지난 7월3일에 열렸던 130회 회의록까지만 올려져 있는 등 시의회의 행정적 뒷받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주민의 관심을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원인으로, 현재 회의록을 시민에게 공개해야 하는 시한이 정해지지 않은 점과 회의록 작성 시 수정 보완 등 몇 번의 확인과정을 거쳐야 하는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여의단은 진단했다.
이에 따라, 회의안이 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되기까지 기간이 얼마나 소요 되는지에 대해 시민들이 충분히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회의록공개에 대한 시한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익산시의회도 인터넷 방송을 시급히 도입해 신속한 공개행정을 통해 열린 의회 구현과 시민의 알권리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여의단은 인터넷 방송의 장점으로, 동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는 의원들 모습에서 의정활동을 제대로 알 수 있다는 점과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편리함, 회의내용을 바로 볼 수 있는 신속함, 자신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전달되기에 의원들에게는 긴장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며, 먼저 도입한 타 지자체의 사례를 들었다.
여의단은 도입 필요성에 대해 “현재 지역케이블사가 시의회를 촬영해 보도하고 있지만 일부 회의장면만 보도하고 있기에 정보제공에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진단한 뒤, “현재 광양, 포항, 충청남도, 부산,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주광역시의 경우 올해 방송운영비로 6,400만원을 책정했고, 익산시와 규모가 비슷한 원주시는 시의회 의장단 회의 등을 통해 본회의와 상임위 활동 등을 중계하는 인터넷 방송에 필요한 2억1,000여만원의 예산을 최종 확정, 11월부터 방송될 예정이다.”면서 “익산시의 경우 영상동아리나 지역 케이블 방송사 또는 설립 예정된 영상미디어센터에 제작을 의뢰한다면 새로운 장비 구입비를 줄어 예산절감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여의단 관계자는 “인터넷방송을 통해 익산시의회와 시의원들의 활동이 공개되면 홍보를 통해 익산시의회와 시행정의 이해가 높아 질것이고 직접 회의장에 가지 않아도 의회활동을 볼 수 있어 지역구 의원들에 대한 평가도 내릴 수 있을 것이다.”며 “각종 회의 진행과정의 실시간 공개로 열린 의회 운영과 시민의 알권리 충족에 기여하게 할 수 있는 인터넷 방송이 하루 빨리 도입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