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여성 공무원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직원의 자기계발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를 다음달 1일부터 시범 실시한다.
익산시의 탄력근무제 도입은 서울 구로구에 이어 전국 두번째, 전라북도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시는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의 근무체제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A형 오전 7시 출근~오후 4시 퇴근, B형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 C오전 10시 출근~오후 7시 퇴근 등 3가지 유형으로 출퇴근 시간제를 시행한다.
또 업무 공백과 민원 서비스 제공에 불편이 없는 본청을 중심으로 부서장 승인 후 오는 12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시범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시행 초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 부서에서 1/3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시범실시 후 설문조사를 펼쳐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경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한수 시장은 “탄력근무제는 올해 익산시의 핵심시책인 여성친화적인 도시 조성에도 부응한다.”며 “육아문제로 출퇴근 시간에 부담을 느껴온 여성공무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