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근 도의원이 '전북도 자녀 학자금 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에 대한 도내 대학 및 시민사회단체, 유관 기관 등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자신의 홈페이지(http://kimyg.co.kr)를 통해 이달 30일까지 수렴하고 있다.(사진)
전북도 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관내 소재 대학에 진학할 경우 학자금 대출에 따른 이자를 보전해주는 조례가 전국 최초로 제정될 것으로 보여 경제 사정이 어려운 도내 학생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 줄 전망이다.
전북도의회 김연근 의원(익산 4선거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자금 대출이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담이 타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학자금 대출 학생들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이 가중되고, 나아가 사회생활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올 1학기 전북지역 대학생들의 1인당 평균 학자금 대출액은 337만원으로 전국 평균 313만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학기 기준 도내 전체 학자금대출 478억9000만원의 이율이 7.65%로 책정돼 연평균 36억6000만원의 금융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학자금 대출 연체율이 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이런 도내 실정을 감안해 도내 고교 졸업 후 도내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의 이자를 보전해주는 형태의 '전북도 자녀 학자금 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마련했고, 이는 전국에서 처음이라는 것이다.
이 조례안은 전북도 및 기타 출연금 등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전북소재 고등학교 졸업 후 도내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저리융자에 대한 이자차액보전, 차입금에 대한 원리금 보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제도를 통해, 경제적 이유로 교육을 받기 곤란한 도내 자녀들에게 경제적·심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고등교육의 실질적 기회균등을 실현함은 물론 이를 통한 인적자원을 통해 전북 발전의 잠재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역의 우수한 인적자원의 역외 유출 등 지방대학이 당면한 위기를 해소함으로써 지방대학 활성화 토대 마련하고, 이를 통해 대학 경쟁력 강화 및 전북발전에 대한 기여도 향상을 꾀할 목적이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http://kimyg.co.kr)를 통해 이달 30일까지 도내 대학 및 시민사회단체,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 임시회에서 발의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도내 자녀에 대한 학비 보조를 통해 고등교육의 기회균등을 제공함으로서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적자원을 통해 전북발전에 기여 할 목적에서 발의 하게 됐다”고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도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자신의)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기다리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