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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아들 둔 가장, 성금 기탁 화제

금마면 오동명씨 기탁돌잔치 비용 줄여 어려운 이웃에게 성금 90만원

등록일 2007년01월22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에서는 돌잔치 비용을 최대한 줄여 어려운 이웃에게 기탁한 천사가 있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이 화제의 주인공은 금마면 갈산리에서 배농사와 벼농사를 지으며 노모를 모시고 사는 오동명(39)씨. 오씨는 지난 17일 막내 아기의 돌잔치를 집에서 간소하게 하고, 현금 9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고 금마면사무소에 기탁했다.

특히 오씨는 현재 미륵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백혈병으로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이 같은 행동은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작년 태풍 피해로 애써 가꾼 배나무 1,000여주가 많은 낙과피해를 봤는데도 묵묵히 노모를 모시며, 투병중인 자녀를 비롯한 아이들과 가정을 꾸려가며 열심히 사는 것을 보면 대견하다”며, 요즘 보기 드문 젊은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어려운 생활 가운데서도 웃음을 잃은 적이 한번도 없다”며, “평소에도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주위 노인들의 어려운 점을 해결해 주는 만능 해결사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금마면사무소 관계자는 “기탁 받은 성금은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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