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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무책임의 전형 조직개편

신청사 팀 신설, 특정 목적개입 의혹

등록일 2007년03월0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근 익산시 조직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팀제'도입이 익산시의 인사적체 해소 수단에 머물거나 불순한 목적에 악용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객관적인 성과관리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해 직무분석을 선행해야 하지만 익산시는 이를 고려조차 않고 있어 조직개편의 취지를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 주목된다.
이는 익산시 집행부와 의회간에 진행 중인 협의과정에서 흘러나온 조직개편안 골자에 따른 것으로, 익산시는 현행 5국 24과의 본청을 5본부 31팀으로 개편하고 새익산건설단을 신설, 4급 1자리와 5급 3자리, 6급 12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같은 대폭적인 인사요인이 민선4기에 촉발된 인사불만을 잠재우는데는 긴요하게 작용하겠지만, '팀제' 운용의 기본 틀인 성과시스템 구축없이 조직개편이 추진되고 있어 조직을 방만하게 키우는데 불과한 무늬만 '팀제'가 될 공산이 높다는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3월 6일 익산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는 4월까지 조직개편을 마치고 내년에는 성과분석시스템구축 용역을 발주, 2008년 시범시행을 통한 보완작업을 거친 뒤 오는 2009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고 밝혀, 사실상 민선4기의 말기에나 '팀제'가 실질적인 틀을 갖출 예정이다.
게다가, 이 조직개편안은 신설되는 새익산건설단에 '신청사 추진팀'을 포함, "시기적으로나 익산시 형편상 신청사 건립은 부적절하다"는 여론을 정면으로 거슬러 민선4기가 다른 목적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관내 뜻있는 한 오피니언리더는 이와 관련 "민선4기는 조직개편이라는 대변혁을 주도하면서 정작 필요한 틀인 직무분석은 뒷전으로 미뤄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여론에 배치되는 청사신축 추진팀을 신설하는 것은 시민의 염원을 등지고 익산시를 망하게 하려는 처사다"고 성토했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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