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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기숙사 신축계획 보류

익산시 원룸업자들 반발..전북대 사태 재현될 조짐

등록일 2007년05월0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북대에 이어 원광대까지 현안대두

‘원광대학교’가 외지학생 편의를 위한 기숙사 신축이 인근 원룸업자 반발에 부닥쳐 학교당국에서 일단 신축을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 등 원광학원이 영구히 기숙사 신축을 미룰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돼 건립규모에 따라 원룸업자와의 마찰도 예상돼 전북대학교’ 사태 재현이 우려된다.

이 같은 사실은 익산시의회 박종대(49) 기획행정위원장이 4월말 원광대학교 나용호 총장과 원광보건전문대 이정 학장을 만나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해말 원광학원 재학생은 원광대 1만6200여명, 대학원 1024명, 원광보건대 957명 등 1만8300여명으로 전북출신은 54%인 9900명이고, 8400여명이 타지역 학생이라 신축을 무한정 미룰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원광대 등 원광학원에는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밖에 없어 나머지 5천여명은 인근 원룸이나 개인주택에서 하숙 및 자취로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원광대학교는 21C 대학경쟁력을 갖추고 학생유치에 도움이 되도록 기숙사 신축방침을 결정하고 민간자본투자방식(BTL)으로 원광대 2000, 원광보건대 500 세대 등 5개동 2500세대, 3500명 수용가능한 기숙사 신축을 계획했다가 원룸업자 반발에 부닥쳤다.

이에 따라 원광학원측이 학생과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외지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기숙사 신축규모를 축소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전북대 사태가 익산에서 재현될 조짐이다

소통뉴스 유은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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