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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로

학교급식, 교육의 한 과정..

등록일 2006년04월1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도정한 지 15일 된 최상의 쌀로 지어낸 밥에, 밭에서 갓 따온 배추로 버무린 겉절이, 후식으로는 유기농포도주스…. 우리 아이들이 학교 급식에서 이렇게 신선한 밥상을 받는다고 생각해 보자. 게다가 모든 식재료가 친환경농산물이라면 부모들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익산학교급식개선추진위원회(최경애 집행위원장) 주최로 마련된 익산시 학교급식향상방안 설명회가 지난 14일 농협익산지부 3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학교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초·중학교의 영양사, 학교 급식소위원, 학부모와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학교급식비 지원 예산편성 경과보고 ▷익산 우수농산물 지원사업의 중요성과 실천방향 ▷학교급식소위원회의 역할과 실천방향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사례와 실천방향을 발표했다.
임형택 사무국장은 “올 상반기 익산시로부터 지원받은 6억 원의 예산으로 1인당 250원의 급식비가 지원되었으며, 2007년도까지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대상을 중고등학교 및 유치원, 보육기관으로 전면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수농산물’이라는 조항은 결국 익산지역의 친환경농산물로 채워져야 할 것”이라고 해결과제를 짚었다.
이종원 집행위원은 학교급식 개선운동의 방향을 ‘위탁 아닌 직영급식, 유상 아닌 무상급식, 우리지역의 친환경농산물 급식’의 세 가지로 제시했다.
이 위원은 “‘학교 급식은 교육의 한 과정’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이것이 충분히 공감되면 당면한 급식의 해결과제들이 쉽게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역 친환경농산물의 급식은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을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경애 집행위원장의 ‘학교급식 소위원회의 역할과 실천방향’,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정명옥 공동대표의 ‘친환경농산물 학교 급식 사례와 실천방향’에 관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2004년 12월 발족한 익산학교급식개선추진위원회는 학교급식지원조례 재개정과 초등학생 1인당 1식 250원을 우수농산물로 지원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디딤돌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익산학교급식개선추진위원회는 익산교육시민연대, 익산농촌교육연구회, 익산솜리생협, 익산시농민회, 익산여성의전화, 익산YMCA, 익산의제21, 익산참여자치연대, 익산환경운동연합, 전교조익산지회, 전북지역농업연구원, 한국농업경영인익산시연합회, 희망연대의 13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소통뉴스 엄선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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