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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사랑이 수술비로 2,600만원 쾌척 '눈길'

등록일 2006년09월0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7월 19일자 본지에 소개된바 있는 간경화로 시급한 수술을 요했던 김사랑 아가의 안타까운 사연이 신세계 이마트의 도움의 손길로 매듭을 맺고 있다.

이마트 익산점과 한국복지재단 전주지부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익산신동사무소에서 사랑이의 간이식과 기증자인 어머니 수술비 등 2600만원의 전달식을 갖는다.

태어나자마자 담도폐쇄증으로 수술과 몇 차례의 입원을 거듭했던 사랑이는 장출혈, 각종 대사결핍증을 앓다가 지난 5월 간경화 진단을 받았었다. 특히 사랑이의 부모는 남편의 가출로 인해 별거 중이며 기초생활수급비 50만원으로 겨우 생활해, 수술은커녕 기초 검사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태였다.

신세계 이마트의 이번 지원은 삼성병원 사회복지사가 한국복지재단에 추천해 이루어졌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3월부터 전(全)사원 차원에서 기금을 모금하는 ‘희망배달 캠페인’을 운영, 매달 전국 대상으로 지역을 선정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금과 의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던 차에 삼성병원의 추천으로 익산이 선정된 것.

이마트 익산점 정용진 점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사랑이가 수술 받을 삼성병원 측에서 사랑이 거주지인 익산지역의 이마트를 추천해서 지원이 이루졌는데 지역 내 불리한 입지를 위해 상쇄하는데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생길까봐 오히려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랑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전북희귀난치질환자 후원회장 이해석 목사는, “기업의 사회환원은 당연한 일이나 이마트의 결정에 감사한다”면서 “그러나 아픈 아이를 두고 지역 내 불리한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이용하면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랑이의 간이식 수술비용은 5천여만원에 이르며, 사랑이는 14일 간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다.



소통뉴스 엄선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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